광주의 엑소더스? '살림꾼' 여봉훈도 이적 가능성 제기

정지훈 기자 2020. 12. 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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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킨 광주FC가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진섭 감독이 광주를 떠나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핵심 선수들이 계속 이탈하고 있고, 구단은 전현직 직원들의 비위 혐의가 발견돼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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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020시즌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킨 광주FC가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진섭 감독이 광주를 떠나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핵심 선수들이 계속 이탈하고 있고, 구단은 전현직 직원들의 비위 혐의가 발견돼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광주는 2020시즌 K리그1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박진섭 감독의 지도력이 엄청났다. 박 감독은 2018K리그2에 있던 광주의 지휘봉을 잡아 2019년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격을 이끌었고, 2020년에는 K리그1 6위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최고의 시즌을 보낸 후 최대 위기를 맞은 광주다. 지난 3년간 팀을 잘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이 FC서울로 떠났고, 여기에 전현직 직원들의 비위 혐의가 발견돼 구단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특히 구단 직원들의 비리는 문제가 컸다. 광주시는 지난 8월 구단 직원 A씨의 고발을 접수해 구단 특정감사에 돌입했고, 4개월간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직원의 불법 수당 취득과 기영옥 전 단장의 운영비 비위가 적발됐다. 여기에 2013년 광주의 대표이사를 맡은 정원주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고, 사무국장도 비위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구단의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다.

새 시즌 선수단 구성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김호영 감독을 영입하며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박진섭 감독을 믿고 따르던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고 있다.

광주의 '엑소더스(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하는 탈출)'. 이런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펼친 '살림꾼' 여봉훈도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광주의 상황이 좋지 않다. 김호영 감독이 오면서 팀을 정비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떠났고, 광주에 충성심이 높은 미드필더 여봉훈도 여러 구단에서 눈여겨보고 있다. K리그1 수도권 구단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여봉훈의 에이전트는 "아직까지는 정해진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광주의 살림꾼 여봉훈은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17년 광주로 이적했다. 이후 광주의 중원을 책임지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20시즌에는 14경기 출전해 파이널A 진출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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