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노트] 이해할 수 없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선택..내야, 외야에 그의 자리는 없어

장성훈 2020. 12.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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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를 외야로 돌리고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한다.

죄익수 팜이 2021시즌에도 부진할 경우, 그를 트레이드하고, 그 자리에 크로넨워스와 김하성 둘 중 하나를 그 자리로 보낼 수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출장 기회와 마이너리그 거부권 때문이었다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당분간 주포지션이 없는 유틸리티 선수로 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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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과 규모를 떠나 의외다.

김하성은 토론토행을 원했으나, 토론토가 메이저리그 보장 및 마이너리그 거부권에 난색을 보이자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거머쥐게 해준 샌디에이고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그렇다 치고, 샌디에이고는 정말 김하성에게 메이저리그 출장 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 '뎁스 차트'를 보면 답이 나온다.

우선, 김하성의 주포지션인 유격수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다. 김하성이 범접할 수 없는 자리다.

3루수를 보자. 이곳은 더하다. 매니 마차도라는 거포가 자리잡고 있다. 역시 김하성의 자리가 아니다.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2루수에는 2020 신인왕 파이널리스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다.

일각에서는 그를 외야로 돌리고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포지션을 함부로 옮기지 않는다. 크로넨워스는 2루수 뿐 아니라, 유격수와 3루수도 볼 수 있는 만능 내야수다.

이런 선수를 외야도 보낸다?

그렇다면, 외야 사정을 보자.

죄익수에는 토미 팜이 있다.

2020시즌에서는 부진했지만,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는 선수다.

파드레스는 막판까지 고심하다가 팜과 2021시즌 함께 하기로 했다.

중견수에는 트렌트 그리샴이 있다. 2020시즌 0.251의 타율에 10게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런 선수를 주전으로 뛰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

우익수에는 윌 마이어스가 버티고 있다. 2020시즌 0.288의 타율을 기록했고 홈런을 15개나 쳤다.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이 외야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이유다.

이런 가정은 할 수 있다.

죄익수 팜이 2021시즌에도 부진할 경우, 그를 트레이드하고, 그 자리에 크로넨워스와 김하성 둘 중 하나를 그 자리로 보낼 수는 있다.

그러나, 팜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경우, 김하성은 크로넨워스와 치열한 2루 경쟁을 벌여야 한다.

샌디에이고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용하기 위해 김하성을 영입했을 수도 있다. 유틸리티 선수는 특히,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샌디에이고가 정규시즌과는 달리 2020시즌 포스트시즌에서 고전한 이유도 유틸리티 선수의 부재였다.

샌디에이고가 LA 다저스를 넘기 위해서는 이 처럼 풍부한 자원들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했다.

김하성이 이런 샌디에이고의 속셈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샌디에이고를 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출장 기회와 마이너리그 거부권 때문이었다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당분간 주포지션이 없는 유틸리티 선수로 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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