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굣길 아닌 퇴근길' AV 선수들, 구단이 마련한 미니버스 타고 귀가

이승우 입력 2021. 1. 10. 00:10 수정 2021. 1. 10. 0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학생들의 하굣길이 아니다.

리그 최강팀과 치열한 승부를 벌인 프로축구선수들의 퇴근길이다.

10명의 빌라 선수들은 구단이 마련한 미니버스 앞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백팩을 메고 손에 축구화를 든 모습이 프로축구선수보다는 학생에 가까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아스톤 빌라 SNS

[OSEN=이승우 기자]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학생들의 하굣길이 아니다. 리그 최강팀과 치열한 승부를 벌인 프로축구선수들의 퇴근길이다. 

아스톤 빌라는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리버풀과 홈 경기서 1-4로 패했다.

빌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터진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주전을 전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U-23팀 7명, U-19팀 4명으로 선발진을 꾸렸고, 교체 명단에도 1군 선수들은 없었다. 경기 지휘를 한 것도 딘 스미스 감독이 아닌 마크 델라니 U-23팀 감독이었다. 

리버풀 역시 주축 선수 일부가 선발 명단에서 빠지긴 했지만 엄연히 1군 팀 선수들이었다. 이번 시즌 중 골키퍼 퀴빈 켈러허와 수비수 리스 윌리엄스는 알리송과 버질 반다이크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운 경험이 있다. 커티스 존스와 네코 윌리엄스 역시 1군 경험이 상당하다. 

예상대로 경기 결과는 리버풀의 승리였지만 빌라 선수들의 패기가 오히려 더 큰 빛을 봤다. 특히 0-1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린 루이 배리(18)의 활약이 빛났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배리를 ‘리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라며 극찬했다. 

경기 종료 후 선발로 나선 빌라 선수들의 출퇴근 수단이 큰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는 "리버풀전 나선 아스톤 빌라 선수들 대부분은 아직 면허가 없어서 부모님의 타고 경기장에 왔다"라고 보도했다.

빌라 선수들의 퇴근길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빌라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경기 종료 후 귀가하는 선수들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선수들이 이용한 교통 수단은 미니버스였다.

10명의 빌라 선수들은 구단이 마련한 미니버스 앞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백팩을 메고 손에 축구화를 든 모습이 프로축구선수보다는 학생에 가까웠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