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둘도 없는 단짝이지만'..우즈, 한때 "미컬슨 깔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타이거 우즈가 없었다면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
미컬슨은 우즈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상금 2위에 올라 있고 통산 우승 횟수(44승)에서도 현역 선수 가운데 우즈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HBO가 방영한 우즈의 사생활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타이거'에서 골프 전문기자 앨런 시프넉은 "우즈가 미컬슨을 깔봤다"고 말했다.
시프넉은 "미컬슨이 점점 몸무게가 늘어나고 있을 때 우즈의 몸매는 보디빌딩 선수처럼 변해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가 없었다면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 필 미컬슨(이상 미국)에게 따라붙는 말이다.
미컬슨은 우즈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상금 2위에 올라 있고 통산 우승 횟수(44승)에서도 현역 선수 가운데 우즈에 이어 두 번째다.
현역 선수 통산 우승 횟수 3위가 25승을 올린 더스틴 존슨(미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컬슨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미컬슨은 또 PGA투어에서 사실상 유일한 아마추어 신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골프 선수로서 재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러나 우즈는 전성기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미컬슨을 하찮게 여겼다는 증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HBO가 방영한 우즈의 사생활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타이거'에서 골프 전문기자 앨런 시프넉은 "우즈가 미컬슨을 깔봤다"고 말했다.
라이벌 선수를 존중하거나 두려워하는 대신 업신여겼다는 얘기다.
우즈는 미컬슨의 재능은 인정했다. 자신만큼 골프 선수로서 재능은 뛰어났다고 평가했지만 "노력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고 시프넉은 설명했다.
미컬슨의 체중 관리 실패는 우즈가 미컬슨을 우습게 여긴 이유 중 하나였다.
시프넉은 "미컬슨이 점점 몸무게가 늘어나고 있을 때 우즈의 몸매는 보디빌딩 선수처럼 변해갔다"고 말했다.
우즈와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는 미컬슨의 뚱뚱한 몸매를 놓고 놀려대기 일쑤였다.
쿨티다는 미컬슨의 공인된 별명 '레프티'(왼손잡이) 대신 '뚱뚱이'(hefty)라고 불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제 우즈와 미컬슨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둘의 '브로맨스'는 2018년 맞대결 이벤트에 이어 지난해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적인 선수 둘과 치른 2대2 대결 등을 통해 더욱 깊어졌다.
미컬슨은 특히 2019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두자 냅킨에 "타이거, 정말 멋졌어. 최고의 경기였어. 행복하길!"이라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써 우즈의 옷장에 남겼다.
khoon@yna.co.kr
- ☞ '개천용'에 쌍룡 떴다…정우성 대타에 이정재 특출
- ☞ "친구가 사라졌어요" 찾고 보니 친구 남편이 호텔서…
- ☞ 코로나 격리 병사, 담배 못 참고 탈출하다 3층서 추락
- ☞ 더러운 속옷으로 가게셔터 '문질'…기괴한 행동의 여성
- ☞ 금메달 기쁨도 잠시…부친상 소식에 오열한 김원진
- ☞ 멜라니아, 의회 난입 침묵에 비판 쏟아지자…
- ☞ 러 극동서 백두산 호랑이에 공격받은 남성 숨진 채 발견
- ☞ 미성년 성폭행한 사이비 교주에 징역 1천75년 선고
- ☞ "여동생이 아내" KBS PD, 결혼 숨기고 여성에 접근 의혹
- ☞ 자녀 앞에서 동거녀 살해한 30대, 무기징역 과하다 항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립공원 야영장 티켓팅' 사라진다…추첨제로 전환 | 연합뉴스
- 76세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심장박동기 달았다 | 연합뉴스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화가 나 농약 주입"(종합) | 연합뉴스
- 마약 후 몸에 불 지른 주유소 직원…전신 화상 | 연합뉴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종합) | 연합뉴스
- 이재명 유세현장서 흉기 품은 20대 검거…"칼 갈러 가던 길"(종합) | 연합뉴스
- 빵 제조일자가 내일?…中누리꾼 "타임머신 타고 왔나" 맹비난 | 연합뉴스
- 채팅앱서 만난 10대 성착취물 700여개 제작…이별 요구에 협박 | 연합뉴스
- 인스타 게시물 싹 정리한 신세계 정용진 회장…배경에 관심 | 연합뉴스
- "위에 인부들이 있다" 직후 "다리가 무너졌다!"…긴박했던 90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