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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강백호 넘어..소형준, 1억4000만원 '2년차 최고 연봉'

김은진 기자 입력 2021. 01. 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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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승에 신인왕까지 수상
2700만원에서 419% 수직상승

[경향신문]

신인 딱지를 떼도 슈퍼루키들의 대결은 끝나지 않는다. 2020년 KBO리그 신인왕 소형준(20·KT)이 이정후(23·키움)를 넘었던 강백호(22·KT)도 넘어 역대 신인왕 가운데 2년차 최고 연봉을 받는다.

KT에 따르면 소형준은 1억4000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신인으로 최저연봉인 2700만원을 받았던 소형준의 연봉은 419%나 인상됐다.

지난해 유신고를 졸업하고 KT 1차 지명 신인으로 데뷔한 소형준은 당당히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고 13승6패, 평균자책 3.8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KT를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고 압도적 지지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순수 고졸 신인으로서 신인왕을 차지하고 ‘슈퍼루키’의 대를 이은 소형준의 2년차 연봉을 놓고 비교 대상은 자연스럽게 팀 선배 강백호에게로 향했다. 2018년 데뷔한 강백호는 KT 창단 이후 첫 신인왕 영광을 차지한 뒤 이듬해 1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2년 후배인 소형준은 KT가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는 점, ‘전설의 신인’ 류현진 이후 고졸 선발 명맥을 이었다는 점에서 좀 더 후한 연봉을 받는다.

소형준이 강백호를 넘어서면서 류현진-이정후-강백호-소형준으로 이어진 역대 슈퍼루키들의 연봉 경신 행진을 계속 볼 수 있게 됐다.

이 역대급 신인왕들의 2년차 연봉 기록은 3년 전 이정후의 등장과 함께 출발했다. 역대 최초로 2년차에 1억원의 연봉을 받은 선수는 2007년 류현진(당시 한화)이다. 2006년 다승·평균자책·탈삼진 1위를 석권해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까지 독차지한 역사상 최고의 신인 류현진은 당시 최저연봉이던 2000만원에서 400%가 인상돼 사상 첫 1억원을 찍었다. 이 기록을 2017년 신인 이정후가 11년 만에 깼다. 이정후는 2018년 1억1000만원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강백호가 이 기록을 경신했고 2년 뒤 소형준이 그 기록을 넘어섰다. 소형준은 이정후와 강백호가 깨지 못했던 류현진의 2년차 연봉 인상률도 넘어섰다.

KBO리그의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은 SK 하재훈이 갖고 있다. 2019년 데뷔한 하재훈은 지난해 1억5000만원을 받아 강백호의 2년차 기록을 넘어섰다.

하재훈은 2008년 마산 용마고를 졸업하고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해 만 29세에 KBO리그에 데뷔한 케이스다. ‘순수 신인’으로 데뷔한 2년차 선수들의 연봉 기록에서는 소형준이 최고 자리에 올랐다.

2년차 이후에도 ‘슈퍼루키’들의 몸값 대결과 도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이정후는 류현진의 기록을 계속 깨는 중이다. 4년차였던 지난해 이미 3억9000만원을 받아 역대 최고를 찍은 이정후는 올해도 역대 5년차 최고인 5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제 소형준이 도전할 차례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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