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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거침이 없는 '바람의 손자'..'연봉 월반'은 현재 진행형

배중현 입력 2021. 01.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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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키움 구단과 연봉 5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은 이정후. IS포토

거침이 없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3·키움)가 KBO리그 5년 차 연봉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키움 구단은 "올 시즌 이정후의 연봉은 5억5000만원"이라고 12일 발표했다. 2020년 3억 90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41%) 인상됐다. 이로써 이정후는 팀 선배 김하성(현 샌디에이고)이 보유하고 있던 리그 5년 차 최고 연봉 3억2000만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3년 차와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롭게 썼던 이정후는 3년 연속 '연봉 월반'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5억 5000만원은 2011년 류현진(당시 한화)이 세운 6년 차 최고 연봉(4억원) 기록까지 경신한 금액이다.

일찌감치 연봉 인상이 예상됐다. 이정후는 지난해 정규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 특히 유일한 약점이었던 장타력을 보완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2루타도 49개나 터트려 2018년 제라드 호잉(당시 한화 47개)이 작성했던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까지 경신했다. 그는 시즌 뒤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리그 최고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5억원 돌파 여부였다. 이정후는 이미 고액 연봉자라는 걸 고려해 야구계 안팎에선 "5억원만 넘겨도 대단하다"는 얘기가 있었다. 2020년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키움 선수는 박병호(20억원)와 김하성(5억 5000만원)밖에 없었다. 아쉽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팀 성적을 고려하며 인상 폭이 크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키움은 예상을 웃도는 금액을 제시했다.

계약 후 이정후는 "매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시는 구단에 감사드린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고액 계약인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팬분들과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올 시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성이 형이 빠졌지만 키움의 야구는 계속돼야 한다. 하성이 형의 빈자리를 나부터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목표도 변함없이 팀 우승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2021시즌 등록 선수(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 선수 제외) 51명의 연봉 계약을 모두 발표했다. 억대 연봉자는 총 13명이며, 연봉 총액은 57억 1400만원(등록 선수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4.6% 감소했다. 간판타자 박병호의 연봉은 5억원 삭감됐지만, 팀 내 연봉 1위(15억원)를 지켰다. 투수 중에선 양현이 1억 2000만원, 김태훈과 이승호가 각각 1억원에 계약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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