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휴업 중' 김준화 "혼자 미친 듯 샌드백 두드리고 있다"

2021. 1.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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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은 2021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격투기계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MAX FC 챔피언 김준화(32,안양삼산총관)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힘쏟고 있다.

김준화는 지난 2019년 12월 안동에서 열린 MAXFC 20 대회에서 김민석(36,팀매드)를 상대로 1차방어전에 성공 후 체급을 내려 웰터급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익산에서 열린 MAX FC 21 대회에서 웰터급 챔피언 이지훈(34,정우관)과 승리해 두개의 타이틀 홀더가 됐다.

-70kg급과 -75kg급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체급이다. 이를 동시에 제패한 선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김준화의 실력이 어느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다. 저돌적이고 화끈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녀 팬층이 두꺼운 파이터로 꼽히기도 한다.

김준화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격투기 시장에 대해 "한달 전 두 체급 챔프를 달성했다. 현재로서는 너무 행복하다. 환경적인 요인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저 두 체급 챔피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운동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준화는 이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더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새로이 생겼다. SNS 다이렉트 메시지가 늘긴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화는 또한 "나는 MAX FC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고, 이제는 가장 많은 선수들의 도전을 받게 됐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하겠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이 마음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도전자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모두들 코로나19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운동한다면, 두 체급, 아니 그 이상의 챔피언도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2.5단계인 만큼, 김준화 역시 운영 중인 PT샵을 휴업 중이다. 김준화는 "한 달 동안 휴업하고 있다. 체육관 월세, 전기세, 관리비와 직원들 월급까지 책임지고 있다. 빨리 이 상황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나마 혼자서 운동을 미친 듯이 샌드백을 두드리며 운동할 수 있다는 데에 위안삼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다. 기대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김준화. 사진 = MAX FC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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