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쩡한 풀럼, 손흥민 먹이 될까 [EPL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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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의 수비 축구와 손흥민의 침투가 부진한 풀럼을 상대로 선전을 이어갈까.
토트넘 홋스퍼는 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을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팀은 풀럼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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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무리뉴 감독의 수비 축구와 손흥민의 침투가 부진한 풀럼을 상대로 선전을 이어갈까.
토트넘 홋스퍼는 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을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본래 지난 12월 31일로 예정됐던 경기다. 풀럼 선수단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가 연기됐고 재조정된 일정이 확정됐다. 원래대로라면 토트넘은 14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할 예정이었지만, 아스톤 빌라 선수 다수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경기 일정 자체는 아스톤 빌라전과 같기에 토트넘 선수단의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부진하며 7위까지 내려앉았던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전 3-0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강등권인 풀럼을 상대로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팀은 풀럼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선수단 내 코로나 확산으로 경기가 연기된 탓에 리그 15경기만 치른 상황이지만 2승 5무 8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18위에 그치고 있다. 생존권인 17위 브라이튼&호브 알비온과는 승점 3점 차다.
풀럼의 문제는 빈공이다. 15경기에서 23실점을 허용한 수비는 승격팀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수치다. 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실점이 적다. 13득점에 그친 공격력 때문에 좀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전 2-1 승리 이후 5경기째 다득점 경기가 없고, 이 5경기에서 무승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도 활약한 스콧 파커 감독은 챔피언십(2부)에서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하려는 성향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리그 최약체 전력임에도 볼 점유율(평균 48.5%, 13위), 패스 성공률(평균 81.8%, 10위)을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풀럼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도 볼 점유율(평균 58.3%, 2위)과 패스 성공률(평균 83.2%, 1위)에 비해 슈팅(평균 13.5회, 5위), 득점(64골, 7위)이 부족했다. 2선 공격진의 생산성이 부족했던 탓이다. 한 단계 높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더 크게 도드라지고 있다.
실리 축구를 구사한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는 쉬운 먹이가 될 수 있는 유형이다. 토트넘이 수비 태세를 갖췄을 때 이를 뚫어낼 재간이 없는 팀은 오히려 손흥민, 해리 케인을 앞세운 역습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의 공식전 3경기 연속골도 기대할 만하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기록한 데 이어 6일 카라바오컵 브렌트포드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지난 11일 열린 마린 FC와의 FA컵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기에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없다.
어중간하게 볼을 소유하려 하는 풀럼은 손흥민에게 쉽게 공간을 노출할 수 있다. 라인 브레이킹에 도가 큰 손흥민이기에 활약을 이어갈 만하다.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할 경우 득점 선두 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 리그 12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한 골 뒤진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자료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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