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한다더니' 광주FC 최만희대표, 취임하자 "전용차 바꿔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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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 최만희 대표이사가 취임하자마자 전용차를 바꿔 달라고 해 구설에 올랐다.
1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취임한 최 대표는 자신의 전용차를 SUV로 교체해달라고 구단주인 시와 구단에 요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 대표가 타던 차량이 SUV이고 눈길에 위험해 전용차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용 문제 등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재고하도록 했고 최 대표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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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 최만희 대표이사가 취임하자마자 전용차를 바꿔 달라고 해 구설에 올랐다.
1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취임한 최 대표는 자신의 전용차를 SUV로 교체해달라고 구단주인 시와 구단에 요구했다.
현재 전용차는 4년 계약으로 지난 2019년 초 임차한 제네시스 G380이다. 최 대표는 이를 제네시스 GV80으로 바꿔 달라고 했다.
GV80 차량 가격은 보통 6천만∼7천만원이다.
현재 전용차를 교체하면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어 1천500만 원가량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임차료도 월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오른다.
시는 최 대표의 요구에 비용 문제를 들어 재고를 요청했다.
또 구단 안정화, 효율적인 운영체계 확립 등 쇄신 작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전용차 교체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쇄신과는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광주FC는 최근 임직원 횡령 사실이 드러나고 이에 책임을 지고 대표까지 물러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광주시는 선수단 중심 운영, 재정의 투명성 확립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까지 발표하고 적임자라며 최 대표를 선임했다.
광주 한 축구계 인사는 "쇄신하겠다더니 취임하자마자 한 일이 전용차를 신형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쇄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 대표가 타던 차량이 SUV이고 눈길에 위험해 전용차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용 문제 등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재고하도록 했고 최 대표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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