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조심' 국제 스포츠대회 열지만..방역 '아슬아슬'

입력 2021. 1. 13. 20:16 수정 2021. 1. 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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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국제 스포츠대회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감염을 우려해 중무장을 하고 대회를 열었지만, 여러모로 아슬아슬한 모습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드민턴 연습장에 투명 아크릴판이 벽처럼 설치됐습니다.

훈련이 끝나면 마스크, 얼굴가림막, 비닐옷으로 중 무장한 관계자들이 구석구석 닦습니다.

선수들은 하루 세 끼 모두를 호텔방에서만 식사해야 하면서, 도시락을 놓고 볼멘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꽉 짜여진 방역 수칙에도 한때 인도 선수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선수단 역시 세 차례 검사를 받는 등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 대회는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무관중 대회를 천명했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미국과 체코가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은 호주가 아닌 중동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동으로 옮긴 겁니다.

움츠렸던 스포츠 대회가 조심스레 걸음마를 내딛고 있는 가운데,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림픽 1년 재연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의지와 관계없이, 종목별 세계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돼야만 올림픽 정상 개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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