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리포트: 야투 난조, 쏟아진 실책, 장점을 확실히 못 살린 오리온·SK

입력 2021. 1. 13. 20:38 수정 2021. 1. 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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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스코어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내용은 약간 맥 빠졌다.

오리온과 SK의 13일 4라운드 맞대결. SK는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가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이탈했다. 사실상 군산 컵대회 멤버로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수비력이 좋은 최성원과 신인 오재현을 필두로 양우섭까지 더해 스리가드를 내세우기도 한다.

3~4번이 대거 이탈하면서 어쩔 수 없이 플랜B로 스몰라인업을 가동하는 형국이다. 수비력이 좋은 최원혁까지 가세하면서 가드진은 더욱 풍부해졌다. 왕성한 공수활동량을 바탕으로 트랜지션 게임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승부처에는 자밀 워니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SK는 장점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실책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3쿼터까지 무려 15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워니는 원맨쇼를 펼쳤으나 제프 위디를 상대로는 확실히 버거워하는 모습이 있었다. 워니에게 공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볼 흐름이 매끄럽지 못할 때가 많았다.

워니가 꾸역꾸역 점수를 만들며 힘겹게 추격하면 실책이 나와 흐름을 완벽히 장악하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여기에 경기종료 8분22초전 이대성을 마크하던 신인 오재현이 다리를 다치며 이탈했다. 이날 전반적으로 이대성에 대한 SK의 수비는 좋지 않았다. 이대성은 양우섭 등 확실한 미스매치 찬스서 포스트업을 하는 등 SK의 약점을 철저히 공략했다.

그렇다고 오리온이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 오리온은 올 시즌 많은 실책으로 고전하지만, 이날 3쿼터까지 실책은 단 1개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야투성공률은 41%.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과 이승현의 더블포스트를 가동하는 시간이 길었다. 파워가 떨어지는 로슨이 워니 수비를 할 때 이승현이 적절히 도움 수비를 했다. 그러면서 이승현은 자신의 매치업 상대 최부경을 공수에서 압도했다.

그러나 스크린과 패스로 외곽슛 찬스를 만들어도 적중률이 너무 떨어졌다. 3쿼터까지 3점슛 성공률은 단 24%였다. 이종현과 위디 더블포스트는 공격생산력이 더 떨어졌다. 특히 이종현은 공격에서 너무 무기력했다. 그나마 이대성의 미스매치 공략과 이승현 특유의 힘 있는 포스트업으로 힘겹게 점수를 만들었다. 접전이었으나 결과는 오리온의 85-73 승리. 다소 맥이 빠졌다. SK로선 실책 18개가 상당히 뼈 아팠다.

[워니와 이승현.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i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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