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GK 슈퍼세이브와 골대 불운에 막힌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

임성일 기자 입력 2021. 1. 14. 07:33 수정 2021. 1. 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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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의 3경기 연속골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 기회가 무산된 뒤 불과 2분이 지난 후반 29분 토트넘이 동점골을 내주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으니 손흥민 입장에서는 더더욱 씁쓸한 경기가 됐다.

지난 2일 리즈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 그리고 6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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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강등권 풀럼과 1-1 무
손흥민이 풀럼과의 경기를 1-1로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손흥민(29)의 3경기 연속골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상대 골키퍼의 동물적인 슈퍼세이브는 어쩔 수 없었다지만, 완벽한 찬스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린 것은 아쉬움이 컸다.

손흥민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8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 결과도 아쉽다. 토트넘은 전반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29분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8승6무3패 승점 30점이 된 토트넘은, 이겼을 시 3위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그대로 6위를 유지했다

애초 이날 토트넘은 아스톤빌라와 경기하는 스케줄이었다. 하지만 아스톤빌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지난 12일 급히 매치업이 변경됐다. 풀럼전은 지난달 31일 치르려다 연기된 일정인데, 그때도 풀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상대가 갑작스럽게 바뀌어 서로 준비에 차질이 있기는 했으나 아무래도 더 부담스러운 쪽은 갑자기 강팀을 만나야하는 풀럼이었다. 더구나 토트넘은 앞선 경기에서 여러모로 좋은 에너지를 채웠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FA컵 3라운드(64강)에서 8부리그 클럽 마린FC를 상대해 5-0으로 크게 이겼다. 선수들 대부분이 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을 정도의 아마추어 클럽 마린FC는 아무래도 전력이 강하지 않았고 때문에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호이비에르 등 주축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도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해 11월27일 루도고레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 이후 처음으로 온전한 휴식을 취한 경기였기에 더 기대감이 컸다. 실제로 손흥민은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결정적인 슈팅 찬스도 몇 차례 잡았다. 하지만 2%가 부족했다.

강등권에 머물고는 있으나 최근 4경기에서 계속 무승부를 거두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던 풀럼은 이날도 매섭게 자신들의 축구를 펼쳤다. 때문에 초반에는 토트넘이 다소 당황했는데, 이 흐름을 바꿔준 이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은돔벨레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감각적으로 오른발로 건드려 방향을 바꾸는 슈팅을 시도했는데, 풀럼 아레올라 골키퍼의 몸 던진 방어에 막혔다. 5분 뒤 장면도 탄식이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역시 은돔벨레의 절묘한 패스를 이번에는 머리로 슈팅했으나 다시 아레올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가장 큰 아쉬움은 후반전에 나왔다. 추가골이 필요하던 후반 27분 손흥민은 손흥민다운 장면과 함께 이날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잡았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은돔벨레가 전방으로 뽑아준 패스를 손흥민이 특유의 스프린트와 함께 튀어나간 뒤 침착한 컨트롤 후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는데, 하필이면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튀어나왔다. 득점레이스 선두로 오를 수 있던 정규리그 13호골이 날아가던 순간이다.

이 기회가 무산된 뒤 불과 2분이 지난 후반 29분 토트넘이 동점골을 내주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으니 손흥민 입장에서는 더더욱 씁쓸한 경기가 됐다.

지난 2일 리즈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 그리고 6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은 무산됐다. 손흥민은 오는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다시 골사냥에 나선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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