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드래프트 1순위". 감독의 배려에 쑥쑥 크는 장신세터 김명관[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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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형 세터 만들기가 성공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감독은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과의 경기 작전타임 때 느닷없이 세터 김명관(24)에게 이렇게 말했다.
올시즌을 '세대 교체의 해'로 정한 최감독은 시즌 초반 지난 수년간 팀을 이끌어 왔던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35)과 세터 황동일(35) 콤비를 한국전력에 내주고 김명관과 내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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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석이 형은 우리나라 넘버 원, 너는 드래프트 1순위!”
현대캐피탈 최태웅감독은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과의 경기 작전타임 때 느닷없이 세터 김명관(24)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수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던 장면이었지만, 최감독은 김명관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무한 노력을 했다.
이제 드디어 김명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대0(25-22 25-23 25-23)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20점을 기록, 삼성화재(18점)를 꼴찌로 밀어 내면서 6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김명관의 토스가 다우디를 비롯한 공격수에게 빠르게 전달됐다. 다우디가 21점, 허수봉이 12점을 올렸고 센터 차영석과 김선호는 나란히 6점씩을 기록했다. 특히 차영석과 최민호의 속공이 먹혀 최태웅감독을 만족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명관은 자신이 직접 상대의 빈곳에 공을 두번이나 밀어 넣는 2단 공격을 완벽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불러왔다.
김명관은 195cm로 국내 세터 중 최장신이다. 그는 2019시즌 드래프트에서 한국전력에 의해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뛰어든 될성부른 떡잎.
올시즌을 ‘세대 교체의 해’로 정한 최감독은 시즌 초반 지난 수년간 팀을 이끌어 왔던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35)과 세터 황동일(35) 콤비를 한국전력에 내주고 김명관과 내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김명관은 가히 신영석급 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
김명관은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그동안 오픈공격에 의존하는 토스에 집중했다. 그래서 왕년의 명세터 최태웅감독은 패배를 감수하면서 ‘김명관 키우기’를 해왔다. 꼴찌도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이날 김명관의 토스는 모처럼 최감독을 기쁘게 했다. 높은 타점에서 뿌리는 토스가 위력적이었다. 큰 키를 활용해 블로킹에 적극 가담했고 네트 위에서 수평으로 공을 뿌려 완벽한 속공을 수차례 만들어 냈다. 토스를 하는 척 2단 공격을 가하니 상대 블로킹은 점프조차 하지 못했다.
최천식 SBS 해설위원은 경기 후 인터뷰 때 “내가 그동안 중계를 하면서 김명관 선수를 많이 비판한 것 알고 있지요”라고 하면서 “오늘 경기는 정말 좋았다. 차영석 선수와 맞춘 스피드한 공격은 최태웅감독이 원하는 것이고 잘 먹혀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꼴찌를 벗어난 현대카드는 김명관의 성장과 함께, 2016년 입단한 또 한명의 젊은 피 허수봉(23, 195cm)도 도약 중이어서 이미 리빌딩은 성공적이라는 결론을 얻고 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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