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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격침' 이재성 가치 입증, 패스 성공률 88%+듀얼 승률 50%

유현태 기자 입력 2021. 01.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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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홀슈타인킬)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홀슈타인킬은 14일(한국시간)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서 바이에른뮌헨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재성은 뮌헨을 맞아서도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했다.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의 통계에 따르면 이재성은 40개 가운데 35개의 패스를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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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왼쪽, 홀슈타인킬), 마누엘 노이어(가운데,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이재성(홀슈타인킬)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홀슈타인킬은 14일(한국시간)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서 바이에른뮌헨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재성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내용은 합격점을 줄 만했다. 올레 베르너 감독이 120분을 모두 뛰게 하고, 승부차기까지 맡긴 데엔 이유가 있었다.


이재성은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공격 시엔 최전방에 머물지 않고 왼쪽 측면으로 자주 움직였다. 무리하게 중앙 수비수들과 경쟁을 펼치지 않고 주변을 살렸다. 전반 13분 이재성이 왼쪽 측면으로 빠져나와, 반대편에서 침투하는 핀 바르텔스를 공간을 겨냥해 왼발 패스했다. 2명의 수비수는 지나친 뒤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차단되긴 했지만 좋은 시도였다. 


폭발적인 신체 능력은 없지만,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볼 소유가 좋았다. 하지만 무리하게 공을 끄는 대신 동료들을 활용했다. 전반 25분엔 경기 흐름을 읽는 것이 좋았다. 왼쪽 측면으로 빠져 나왔지만 좋은 위치를 잡은 동료를 발견하지 못하자 수비수가 올라올 시간을 벌었다. 요하네스 판던베르크가 올라오자 공간에 패스했다.


공간을 읽는 눈도 좋아 기회가 날 땐 팀이 준비한 대로 뮌헨의 수비 뒤 공간을 노렸다. 전반 38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지만 단숨에 뮌헨 수비 뒤를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수로서 임무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킬은 후반전 다시 위기를 맞았다. 후반 2분 만에 실점한 뒤 킬도 전진해야 했다. 이재성은 전방 압박을 펼치고, 공격 기점이 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내내 간결한 패스로 측면으로 패스를 내줬다. 후반 다만 마침표를 찍지 못하면서 경기를 끌려갔다.


공격수로 시작했지만 후반전 중반 이후부턴 수비적으로 기여했다. 베르너 감독은 후반 32분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야니 제라와 같은 장신 공격수를 투입하며 선이 굵은 공격을 노렸다. 이재성은 아예 위치를 옮겨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를 옮겼다. 이재성은 요소요소에서 공을 끊어내고, 크로스 차단까지 하며 킬의 희망을 이어 갔다. 팀에 대한 헌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재성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분데스리가를 포함해 빅리그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킬은 승격을 위해 계약을 1년 남긴 이재성을 붙잡는 초강수를 뒀다. 이재성은 뮌헨을 맞아서도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했다. 1부 리그 선수들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의 통계에 따르면 이재성은 40개 가운데 35개의 패스를 성공했다. 88%의 높은 성공률이다. 뮌헨 수비진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제 몫을 했다는 뜻이다. 듀얼(1대1 대결)에서도 50% 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개인 기량이 앞서는 팀들이 듀얼에서 우위를 점하기 마련인데, 이재성은 뮌헨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프사이드 5개를 기록했지만, 이것은 뮌헨의 전진한 수비 뒤를 노리려는 노력의 결과로 해석해야 한다. 뮌헨과 경기 격차가 컸기 때문이다. 또한 최전방에 동료를 두고 자신의 주 포지션인 공격 2선에 배치돼 침투했다면 다른 결과를 받아들 수도 있었다.


뮌헨이 최근 주춤한다고 하지만, 개인 기량에서 분데스리가 최고라는 것엔 이견이 없다. 이재성은 그 속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했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이재성을 주목하는 구단들은 여전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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