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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체육인 인당 1000만원 지급"..이기흥 "현실성 제로 공약"(종합)

나연준 기자 입력 2021. 01.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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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14일 서울 중구 스포애니 피트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종걸(63) 후보가 체육 기금 1조원을 확보, 생존 위기에 몰린 체육인들에게 인당 100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4일 서울시 중구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체육인의 죽음을 막는 '구체적 행동'에 나서겠다"며 이와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체육은 고사 위기에 처해있고, 체육인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체육인 가족은 생계 걱정을 넘어 생존을 위협받는 최악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대한체육회가 체육인들의 피해에 대해 경제적 보상책을 고민하고 대책을 강구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의 대한체육회는 더는 체육인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대한체육회를 위해 체육인이 존재하는 현실이고, 대한체육회는 체육인의 절박한 호소와 절규보단 대한체육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겸직하는 '절대 권력'에만 관심을 둘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관련해 정부에서 많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체육인을 위한 정책은 부족하다며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희생한 체육인들에 대해 우리 사회는 실질적 보상에 착수해야 한다. 체육인 피해보상은 대한체육회가 앞장서 주도해야 하고 그것이 대한체육회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긴급 체육 기금 1조원을 확보, 체육인 1인당 100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피해 보상 대상자는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20세 이상 선수 3만7700명, 지도자 2만6600명, 체육 종사자 약 3만5000명 등 총 10만명"이라며 "코로나19로 각종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임금이 깎이거나 해고 위기에 놓인 감독, 선수, 트레이너 등과 학교체육 지도자 등이 보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21년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 예산을 합치면 3조4000억원이 넘는다. 올해 집행이 예정된 각종 건립 사업비와 쿠폰·상품권 사업을 줄이면 4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전시에 준하는 코로나19 환란 상황이다. 역사에 남을 시설보다는 역사를 이끌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민체육진흥기금 중 올해 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으로 배정된 5200억원도 '체육인 피해 보상금'으로 활용하겠다. 공공자금관리기금은 체육지원에 쓰여야 하는 목적기금"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 체육 예산을 정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국회, 정부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평시라면 체육과 정치는 굳이 상생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전시에 준하는 상황에서는 강한 정치력이 체육의 쇠락과 죽음을 막는데 절대적으로 유효할 수밖에 없다"며 "집권 여당 원내대표 출신으로 국회, 정부와 가장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체육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분야"라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죽어가는 체육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체육인들을 절벽에서 구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 이기흥 후보. (대한체육회 제공) 202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반면 이기흥 후보측은 이 후보의 이같은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기흥 후보 측 관계자는 "대한체육회 1년 예산이 4000억원 수준이다. 이 후보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1조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며 "코로나19로 취약 가정에 지급하는 긴급 지원금이 100~3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형평성의 차이가 커 현실성이 제로인 공약"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대한체육회의 협의 및 승인, 국회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통과 등 관계 기관과 합치가 돼야 가능한 것이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없이 무턱대고 1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체육계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후보라면 낼 수 없는 공약으로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것과 같다"며 "후보 출마 때도 갈팡질팡하며 체육계를 웃음거리고 만들고, 토론회에서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했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적인 여론조사를 자행했다"고 성토했다.

이 후보 캠프측은 "현실에 가장 부합하면서도 형평성에 맞는 코로나 19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며 Δ적정 수준의 긴급 지원금 지급 Δ코로나 장기화 상황에서의 스포츠 재난 시스템 구축 Δ공제회 수익금 활용 등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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