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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승' 노민상 "체육인 1인당 1천만 원 지급? 이종걸은 한다" [엠스플 이슈]

이근승 기자 입력 2021. 01. 14. 18:55 수정 2021. 01. 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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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승’ 노민상 “체육계엔 추진력 갖춘 힘 있는 리더가 절실”
-“후배 양성에 힘써야 할 후배들이 생존 위해 대리운전, 택배 등에 몰두”
-“체육인 1인당 1천만 원 지급? 이종걸이라면 가능하다”
-“폭력-성폭력 등 반복되는 문제 감추기 급급하고 해결책 제시 못하는 체육계 이젠 바뀌어야 한다”
 
박태환의 스승으로 유명한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사진 오른쪽)이 1월 14일 이종걸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노 감독은 체육인들에게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체육인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해요. 지금 체육계엔 추진력을 갖춘 힘 있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한국 수영 대표팀 노민상 전 감독이 절규에 찬 목소리로 한 말이다. 
 
노 감독은 1월 14일 이종걸 후보(기호 1번)의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도전 중이다. 
  
이 후보는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피트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체육 예산 1조 원을 확보해 10만 명의 체육인과 체육계 종사자들에게 1천만 원씩을 피해 보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20세 이상 선수 3만 7천700명, 지도자 2만 6천600명 등 6만 4천300명에 체육 종사자 약 3만 5천 명을 더한 총 10만 명에게 ‘체육인 피해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생활, 엘리트, 학교 체육에 차등을 두지 않고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희생한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실질적 보상에 착수하겠다.” 이 후보의 선언이다. 
 
이 후보의 옆에 있던 노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평생을 수영에 몸 바쳤다. 그런 나도 너무 힘들다. 그런데 내색할 수가 없다. 묵묵히 한국 수영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후배들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나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지도자들은 당장 먹고살 길이 막혔다. 지도자들이 대리운전, 택배 등 아르바이트를 한다. 진작에 나왔어야 할 지원책을 이 후보가 꺼내 들었다.” 노 감독의 말이다. 
 
‘박태환 스승’ 노민상 “체육인 1인당 1천만 원 지급? 이종걸은 한다”
 
박태환(사진 가운데)은 2008년 중국 베이징 하계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박태환이 최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민상 전 감독은 박태환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노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박태환은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2006년이 시작이었다. 그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백미는 2008년 중국 베이징 하계올림픽이었다. 박태환은 한국 수영 최초 올림픽 금메달(자유형 400m)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200m에선 은메달도 획득했다. 스승과 제자는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땄다. 체육계가 한국 수영의 황금기를 이끈 지도자로 노 감독을 꼽는 이유다. 
 
그런 노 감독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종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노 감독은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을 대표한다”“체육인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문제를 해결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노 감독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밝혔다.  
 
“대한체육회의 문제는 전쟁과 같은 전시 상황에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뿐이 아니다. 한국 체육은 폭력-성폭력 무법천지로 추락했다. 반복되는 문제를 감추기에 급급했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 이 후보는 인권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5선 의원, 대한농구협회(KBA) 회장 등을 지냈다. 체육계와 원활히 소통하면서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최적임자다. 14일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월 18일 열린다.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 체육회 임원, 선수, 지도자, 동호인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2천 170명이 선거인단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노 감독은 체육인들에게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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