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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vs 샌디에이고.. MLB 서부지구 '양강구도'

송용준 입력 2021. 01. 14. 20:13 수정 2021. 01. 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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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는 한국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구단이다.

그런데 과감한 선수 영입과 방출로 '매드 맨(mad man)'이란 별명이 붙은 A J 프렐러 단장이 2018년 에릭 호스머, 2019년 매니 마차도 등 특급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면서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다저스에 이어 NL 서부지구 2위로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등 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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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신흥 라이벌 눈길
다저스, 8년연속 지구 우승 이어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달성
샌디에이고, 프렐러 단장 취임 후
과감한 투자.. 약체 이미지 탈피
2021년 日 다르빗슈·김하성 등 영입
MLB닷컴 발표 파워랭킹 2위에
LA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전경. UPI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는 한국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구단이다. 박찬호를 필두로 류현진까지 ‘코리안 빅리거’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머물렀던 팀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미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인기구단이다. 특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왔다. 다만 최근에는 다저스가 MLB 연봉총액 1∼2위를 다투는 과감한 투자 속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32년 만에 드디어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일구며 NL 서부지구 맹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21시즌 이를 위협할 엄청난 대항마가 등장했다. 바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샌디에이고는 1969년 창단 이래 아직 WS 우승이 없을 뿐 아니라 2011년부터 9년 연속으로 승률 5할 이하를 기록했고 통산 승률도 현재의 30개 구단 중 최하위(46.2%, 3784승4412패)일 만큼 약체의 이미지가 강했던 팀이다. 그런데 과감한 선수 영입과 방출로 ‘매드 맨(mad man)’이란 별명이 붙은 A J 프렐러 단장이 2018년 에릭 호스머, 2019년 매니 마차도 등 특급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면서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다저스에 이어 NL 서부지구 2위로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등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프렐러 단장은 2021시즌을 앞두고 광폭 행보로 우승도전에 나섰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마이크 클레빈저가 수술로 올해를 쉬게 되자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좌완 블레이크 스넬과 지난해 AL 사이영상 2위 득표자 다르빗슈 유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것이다. 빈 에이스 한 자리에 두 명의 에이스를 보강하자 CBS스포츠는 샌디에이고 선발진을 ML 30개 구단 중 1위로 평가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 듯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4+1년 최대 3900만달러(약 462억원)에 영입하며 내야진을 더욱 두텁게 했다. 또한 2년차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1년 3억2000만달러 수준의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이런 가운데 14일에는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 FA 시장에 나온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와 많은 이들의 입이 벌어지게 하고 있다. 이런 공격적인 전력 강화로 MLB닷컴이 지난 2일 발표한 올해 첫 파워랭킹에서 다저스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인 펫코파크 전경.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다가올 시즌부터 NL 서부지구 최대 라이벌전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 김하성, 다르빗슈 유(왼쪽부터)를 구단 SNS를 통해 환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다저스는 FA가 된 저스틴 터너와 결별이 예상되는 등 전력 누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에 이어 코리 크네이블, 토미 케인리 등 불펜투수들을 폭풍 영입했다. 흔들리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보완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며 강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신흥 라이벌 구도의 형성은 국내 팬들의 시선을 더욱 끌어당긴다. 심정적으로 친숙한 다저스와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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