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 강선구의 독한 결심, 자존심 내려놓고 초심으로 [Oh!쎈 롤챔스]

고용준 2021. 1.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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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의 마음 가짐이다."

LOL e스포츠의 최정점인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에게 듣는 낯선 말이었다.

'블랭크' 강선구는 정말 독한 마음으로 LCK 복귀를 결심했다.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드박스(이하 LSB)'와 1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전한 강선구는 릴리아와 탈리야를 플레이하면서 팀의 시즌 첫 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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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신인의 마음 가짐이다."

LOL e스포츠의 최정점인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에게 듣는 낯선 말이었다. '블랭크' 강선구는 정말 독한 마음으로 LCK 복귀를 결심했다. LJL로 넘어가기 직전 상당했던 몸값과 비교해 지금 받는 몸 값은 신인과 다름 없다. 

892일만의 LCK 출전. KT로 복귀할 당시 2군 리그도 각오했던 터라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는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정글러와 가장 호흡을 맞추는 미드 포지션의 '유칼' 손우현은 "피지컬만 제외하면 세체정"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드박스(이하 LSB)'와 1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전한 강선구는 릴리아와 탈리야를 플레이하면서 팀의 시즌 첫 승에 일조했다. 

개막전 1군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계약 당시 2군도 각오해야 했던 강선구에게 16일 출전은 단순한 경기 감각 확인이 아닌 시험의 장이었다. 강선구는 "오랜만의 출전이라 긴장했다. 약간 긴장했지만, 경기가 잘 풀려서 기분 좋다"고 웃으면서 "오랜만에 나서는 LCK 경기였지만 특별한 기분은 없다. 내 역할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에 대한 믿음을 내비췄다. 

강선구는 후배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거듭 밝히면서 팀의 맏형으로 가지고 있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다. "라이너들이 굉장히 잘하는 상태다. 경기 MVP 인 POG를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잘했다. 유칼 선수도 자신감이 붙고 공격적으로 한다. 부담감을 내려놓았고, 자신감도 찾았다. LCK 이전 경기에 대한 기억이 좋지 못하지만 당시에는 막내였고, 지금은 내가 끌어줘야 하는 사람이 됐다. 막내였을 때 느꼈던 감정이 있다. 막내의 입장을 알아서 허물없이 지내려고 한다. 수직적인 관계보다는 수평적인 관계로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

성공적인 LCK전에 대해 그는 강동훈 감독과, 최승민, 최천주 코치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동료들과 호흡적인 면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강조하셨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50~60% 정도는 만든거 같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은 많다. 나는 전체적인 맵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피드백을 잘해주시거에 대한 영향도 받고 있다."

데뷔 5주년을 맞은 심정에 대해 그는 "일본에서 돌아오고 신인의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정말 처음 프로게이머를 시작할 때 감정이다. 그래서 경기가 더 재밌고, 치열하다"면서 "나이 들어서 피지컬이 떨어진다는 건 핑계라고 생각한다. 나이에 관한 건 신경쓰지 않는다. 데뷔 5주년이지만 잘 실감 나지는 않는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팬 분들이 계셔서 가능한 것 같다. 올해 개인적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은데,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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