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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올 시즌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나?

남정석 입력 2021. 01. 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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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가 올해도 온라인에서 실시된다.

지난 15일 존 스펙터 오버워치 e스포츠 부사장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통해 올 시즌 오버워치 리그의 운영 방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대회로 치러진다. 대신 시스템을 개선, 국가와 지역을 넘나드는 대결이 구현된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특징을 지닌 e스포츠의 장점이 국제대회에서도 무리없이 적용될 경우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2연패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 쇼크.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리그

오버워치 리그는 전세계 주요 도시에 기반을 둔 e스포츠 최초의 도시 연고제 대회이다. 한국 서울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영국, 프랑스 등 6개국의 20개 도시의 20개팀이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출범, 2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시에 위치한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모든 팀이 모여서 경기를 가졌고 지난해부터는 도시를 순회하는 리그가 본격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초반 미국의 몇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린 것을 제외하곤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전환, 정규 시즌이 치러졌다.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3개 대륙을 연중 돌아야 하는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다른 e스포츠 종목의 대회들이 대부분 지역별로 정규 리그를 가진 후 여기서 선발된 상위팀들이 한데 모여 국제대회를 치르는 것과는 차별화된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북미와 아시아가 나뉜 방식으로 리그전과 토너먼트전이 치러졌다. 포스트시즌도 지역별로 2개팀을 가린 후 총 4개팀이 한국에 모여 같은 서버에서 경기를 치러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2년 연속 우승팀이 됐다. 20개팀이 한데 모인 것과 비교하면 당연히 긴장감과 흥미가 반감될 수 밖에 없었다.

e스포츠 경기가 비록 온라인으로 치러지지만, 실시간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에 아무래도 다른 서버의 팀끼리 맞붙을 경우 접속 지연 문제로 인해 경기에 변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고 이는 스포츠로의 공정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근거리, 그리고 가장 문제가 없는 것은 같은 서버에서 경기를 치러 이런 위험성을 피해갈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양대 지역 선수들이 2주간의 자가 격리라는 불편을 감수하고 한국에 모인 까닭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한국 3개팀을 비롯해 전세계 12개 지역 22개팀(베트남 2개팀 입국 금지로 불참)이상하이에 대회 시작 최소 2주 전부터 모인 원인이기도 하다.

◇동부에 소속된 8개팀
◇서부에 포함된 12개팀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나

1년 연기가 된 도쿄올림픽조차 결국 취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 엄혹한 상황에서 올해도 오프라인 대회 개최는 '언감생심'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오버워치 리그가 이를 타파하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서로 다른 지역팀끼리 경기를 해도 무리가 없는 게임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라 할 수 있다.

스펙터 부사장은 "온라인 경기 방식의 가장 큰 변수인 접속 지연 이슈를 게임 내 신규 시스템을 통해 개선, 국가와 지역을 넘나드는 온라인 대결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기대대로 전혀 문제 없이 경기가 치러질 경우 e스포츠에 남겨진 마지막 한계는 극복될 수 있다. e스포츠 국제대회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 할 수 있기에 기대를 모을 수 밖에 없다.

우선 동부와 서부 등 2개 지역으로 나눠 정규 시즌을 치르게 된다. 유일한 한국팀인 서울 다이너스티를 비롯해 중국 4개팀, 그리고 한국 선수들이 주축이 되는 뉴욕 엑셀시어와 필라델피아 퓨전, LA 발리언트 등 8개팀이 동부 지역에 포함된다. 서부에는 디펜딩 챔프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비롯해 12개팀으로 편성된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정규 시즌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는 리그에 긴강감을 더해주면서 지난해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는데, 올해 4차례의 개별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또 지난해와 달리 토너먼트 플레이오프에서 동부와 서부 상위팀이 맞붙게 되면서 비로소 진정한 최고팀을 가리게 된다. 이밖에 파트너십 2년차를 맞은 유튜브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경기 스트리밍의 질적 향상, 생중계 시청 보상 프로그램 등 팬들의 전반적인 시청 경험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리그측은 전했다.

한편 4월 리그 개막에 앞서 오는 2월 19~20일(현지시각 기준) 개막 예정인 블리자드의 온라인 게임축제 '블리즈컨라인'에서 리그 첫 2연패를 달성한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세계 올스타가 맞붙는 이벤트 매치가 펼쳐진다. 또 '오버워치'에 최근 도입된 신규 데스매치 전장인 '카네자카'에서 팬들이 직접 참여해 펼치는 토너먼트 대회 '오버워치 리그 플래시옵스'도 열릴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20일까지 받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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