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협박' 벤제마, 분노 여전한 프랑스 감독 "절대 용서 못해"

이상학 입력 2021. 1. 18. 00:01 수정 2021. 1. 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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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 디디에 데샹(53) 감독이 카림 벤제마(34·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데샹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RTL'과의 인터뷰에서 벤제마의 복귀 여부에 대해 "시간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다. 그는 용서받기 어려운 선을 넘었다"며 "벤제마뿐만 아니라 나와 가족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를 한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샹 감독이 다시 한 번 벤제마 복귀 불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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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림 벤제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디디에 데샹(53) 감독이 카림 벤제마(34·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데샹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RTL’과의 인터뷰에서 벤제마의 복귀 여부에 대해 “시간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다. 그는 용서받기 어려운 선을 넘었다”며 “벤제마뿐만 아니라 나와 가족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를 한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벤제마는 그러나 2015년 11월 프랑스 대표팀에서 ‘성관계 협박’ 사건으로 영구 제명을 당했다. 당시 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의 성관계가 담긴 영상을 유출한 뒤 협박에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 논란이 됐다. 벤제마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5년형까지 거론된다.  

하지만 사건이 벌어진 뒤 5년의 시간이 흘렀고, 벤제마가 레알에서 꾸준히 활약하면서 이제는 대표팀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프랑스 축구협회 회장 후보인 미셸 물랑이 벤제마 복귀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공론화됐다. 프랑스 레전드 출신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도 이에 환영 의사를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데샹 감독이 다시 한 번 벤제마 복귀 불가를 선언했다. 데샹 감독은 줄곧 “벤제마가 돌아오면 대표팀에 악영향을 끼친다. 레블뢰 셔츠를 입을 자격이 없다”며 복귀를 반대해왔다. 벤제마는 지난 2016년 자신을 대표팀에 뽑지 않은 그를 “인종차별 세력들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비난하면서 데샹 감독과 그의 가족이 협박을 받기도 했다. 

데샹 감독은 지난 2012년부터 10년째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2016년 유로 준우승에 이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2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역대 3번째 감독이 되는 등 입지가 탄탄하다. 데샹 감독이 장기 집권함에 따라 벤제마의 대표팀 복귀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디디에 데샹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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