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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 모이는 한화 외국인 강사진, 1년 전엔 상상도 못한 일 [MD포커스]

입력 2021. 01. 18. 05:40 수정 2021. 01. 1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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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게 2020년은 시련 그 자체였다.

한화는 리빌딩을 원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팜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수베로 감독의 야구관과 딱 맞아 떨어졌다.

한화는 그 사이 모진 풍파를 겪고 변화를 선택했다.

거제에 모이는 한화의 외국인 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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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 이글스에게 2020년은 시련 그 자체였다. 시즌 초반부터 18연패라는 고난이 닥쳐왔고 사상 유례 없는 100패의 굴욕도 유력해보였다. 실제로 시즌 막판에도 산술적으로는 가능했으니 한화의 부진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다.

한화는 철저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변화를 선언했다. 박정규 대표이사의 사퇴로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새 대표이사 자리에 외부인사 영입설이 나왔다는 자체 만으로 한화의 변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결국 한화 마케팅팀장 출신으로 한화생명 e스포츠 단장을 지냈던 박찬혁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박찬혁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만 해도 한화는 새 사령탑에 국내 인사 선임이 유력했으나 "시야를 넓혀보자"는 박 대표이사의 제안으로 외국인 감독 선임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감독 경력이 전무하고 코치 경력도 짧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감독 경력이 풍부한 인물이다. 한화는 리빌딩을 원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팜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수베로 감독의 야구관과 딱 맞아 떨어졌다.

한화는 창단 첫 외국인 감독 선임을 넘어 코칭스태프의 주요 보직 또한 '외국인 강사진'으로 채웠다. 감독, 수석코치, 투수코치, 타격코치를 모두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한 팀은 한화가 처음이다. 수베로 감독과 함께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가 합류한 것이다. 이들 또한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것이 장점. 선수 시절에도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니었으며 풍부한 마이너리그 지도 경험을 필두로 어린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마음을 헤아리는데 있어 전문가라 할 수 있다.

문제는 환경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이 무산됐다.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한화는 1차 스프링캠프 장소를 거제로 잡았다. 거제가 대전보다 평균 기온이 4도 가량 높고 지난 해 6월 준공된 하청야구장이라는 시설이 있어 몸 만들기에 주력해야 하는 1차 스프링캠프지로 선택됐다.

작년만 해도 해외 전지훈련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화는 그 사이 모진 풍파를 겪고 변화를 선택했다. 거제에 모이는 한화의 외국인 강사진.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그림이 현실이 됐다. 이미 수베로 감독, 케네디 수석코치, 로사도 투수코치는 한국에 입국해 자가격리에 돌입했으며 이들보다 계약이 늦었던 워싱턴 타격코치는 행정 절차가 남아있어 입국 또한 늦어질 전망이다. 거제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다행히 2차 캠프부터 본격적인 기술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수베로 감독 가족이 입국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한국에 입국한 케네디 수석코치(왼쪽)와 로사도 투수코치.(두 번째 사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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