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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또 한 번의 3승 기회..'이번엔 잡을 수 있을까'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입력 2021. 01. 24. 10:48 수정 2021. 01. 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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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리고 있다.AP|연합뉴스


김시우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맥스 호마,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8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323.4야드를 기록한 김시우는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로 흔들렸지만 83.33%를 기록한 그린적중률을 바탕으로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퍼트만 더 따라줬으면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도 있었다. 김시우는 이날 SG 퍼팅 -1.214로 평균 선수들에 비해 퍼팅이 좋지 않았다.

파4 3번홀에서 4.9m 퍼트를 떨궈 첫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파5 5번홀에서도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핀 1.8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김시우는 후반 12번홀과 1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한 뒤 파5 16번홀에선 258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1.9m에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다. 이글을 기록하면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었지만 이글 퍼트가 왼쪽으로 지나치며 버디로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는 파3 17번홀에선 3.3m 버디 퍼트를 놓쳐 또 한 번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시우는 파4 18번홀에선 그린을 놓쳤지만 어프로치를 잘 붙여 파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오늘 샷이 전체적으로 좋았는데, 그에 비해 퍼트가 좀 못 미쳐서 후반에 찬스를 많이 못 살렸다”면서 “오늘 감각을 그대로 이어 가면 내일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1위로 시작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선 “그때는 마지막 라운드에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면서 “내일은 좀 더 기다리면서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덜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호마는 1라운드 66타에 이어 이날도 버디 9개, 더블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치는 등 스타디움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호머는 3라운드 SG 퍼팅에서 4.176을 기록하며 최고의 퍼트감을 보이고 있다. 피나우는 1번홀 보기에 이어 파3 13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리치 워런스키(미국)가 공동 선두와 한 타 차 4위에 올랐고,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브라이언 하먼(미국) 등 3명이 두 타 차 공동 5위로 뒤쫓고 있어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안병훈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13위로 올라섰다. 반면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임성재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어 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20위로 내려앉았다. 임성재는 파4 9번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진 데 이어 세 번째 샷마저 물에 빠지며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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