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스포츠경향

박철우가 살아났다..한국전력 '봄 배구' 불씨도 살아났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입력 2021. 01. 24. 17:36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스포츠경향]

한국전력 박철우가 24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득점후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전력을 보강해 온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중위권 경쟁팀 우리카드에 완승을 거두고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5위 한국전력은 승점 38(12승12패)을 달성하며 4위 우리카드(승점 39·13승10패)를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 꼴찌 탈출을 위해 점진적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 봄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박철우를 영입했고, 시즌 초반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센터 신영석과 세터 황동일에게도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혔다. 이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더 나아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하는 게 한국전력의 꿈이다. 5위로 처진 한국전력은 그 꿈과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날 우리카드를 잡으면서 중위권 순위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날 외인 카일 러셀과 박철우는 나란히 20득점씩을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러셀은 서브에이스 4개와 블로킹 3개, 후위공격 5차례에 성공해 시즌 13호, 개인 4호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다.

1세트가 분수령이었다. 우리카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세트 중반 한국전력의 포지션 폴트를 주장했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16-16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박철우의 1세트 공격효율은 85.71%까지 올라갔다.

1세트를 차지한 한국전력은 고삐를 더욱 바짝 조여 우리카드를 몰아붙였다. 서브와 블로킹, 수비에서 우위를 자랑한 한국전력은 결국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 20-17에서 박철우와 러셀이 상대 코트를 맹폭해 5연속 득점을 따내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서브 득점(7-2)과 블로킹 득점(9-2)에서 모두 우리카드를 앞질렀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최근 기복을 보였던) 박철우가 어느 정도 살아났고 서브도 잘 들어갔다. 선수들 집중력이 좋았다”며 “선수들이 이 정도로 해주면 어느 팀과 붙어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두 팀의 다음 경기는 공교롭게도 ‘리벤지 매치’다. 한국전력은 오는 28일 홈 수원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4위 도약에 도전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 저작권자(c)스포츠경향.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 시각 인기영상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