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변신' 터커, "대학시절 주 포지션, 어색하지 않다" [오!쎈 인터뷰]

손찬익 입력 2021. 1. 24. 17:39 수정 2021. 1. 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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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까지 주 포지션이 1루수였기 때문에 어색함이 없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1루수 변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터커를 1루수로 변신시키겠다는 것이었다.

터커는 대학시절 1루수 경험이 있었다면서 변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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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대학 2학년까지 주 포지션이 1루수였기 때문에 어색함이 없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1루수 변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터커의 공격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지난해 타율 3할6리(542타수 166안타) 32홈런 113타점 100득점 OPS .955를 기록했다. 팀 역대 외국인 타자 최초로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올렸다. 두둑하게 연봉도 끌어올려 105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2년만에 100만 달러를 넘기는데 성공했다. 

아쉬운 대목은 수비력이었다. 우익수로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다. 타구판단력, 느린 발로 인한 수비범위, 어깨 등에서 후한 평점을 받지 못했다. 더욱이 좌익수 나지완, 중견수 최원준도 A급 수비수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KIA의 외야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터커를 1루수로 변신시키겠다는 것이었다. 터커와 면담을 했다. 터커는 대학시절 1루수 경험이 있었다면서 변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터커의 1루행은 여러가지 노림수가 있다. 외야진의 수비를 강화하고 공격력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터커는 18일 입국 후 전남 담양에서 자가 격리중이다. 다음은 구단을 통한 터커와의 일문일답. 

-3시즌 연속 타이거즈 선수가 됐다. 소감은.
▲다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미 적응된 팀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뛴다는 것도 좋지만, 우리 팀이 발전하는 팀이라는 생각에 더욱 만족한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 팀도 강해지고 있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의 모습에서 겨우 몇 조각의 퍼즐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장타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몸을 만들었고, 결과가 좋았다. 올 시즌에도 그렇게 초점을 맞춰 준비한 부분이 있는지.
▲지난해 시즌을 마칠 무렵 타격감이 굉장히 좋았다. 당시 스윙 감각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기술적인 부분, 신체적인 부분, 멘털 부분을 모두 신경 쓰며 감각 유지에 힘썼다.

-1루 수비를 준비한다고 들었다. 윌리엄스 감독과 어떤 이야기 나눴나. 
▲감독님은 내가 1루수로 나설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1루수를 맡는다면 경기에 따라 상대 투수에 강한 외야수를 쓸 수 있어, 전술적 유연함을 가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중 감독님이 물었을 때,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비시즌 동안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이야기 했다. 대학 2학년까지 주 포지션이 1루수였기 때문에 어색함은 없다. 

-비시즌 동안 1루 수비 연습 내용과 성과는.
▲1루수 경험을 되살려 부족한 부분에 집중했다. 풋워크와 위치 선정 부분을 신경 써 준비 중이다. 스프링캠프에선 수비와 타격을 비슷한 비중으로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

-올 시즌 목표는.
▲전반적으로 모든 기록의 수치가 지난해보다 향상 되는 것이다. 그 동안은 어떤 부문의 성적만 두드러졌다. 하지만 올 해는 모든 부문의 성적이 고루 좋아졌으면 한다. 또한 팀이 포스트시즌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 내 성적이 고루 좋아진다면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올해는 경기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팬들의 응원이 있어야 선수들이 보다 집중할 수 있고, 최고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다. 하루 빨리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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