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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2위→1위..김시우 아이언샷 불 붙었다

조효성 입력 2021. 01. 24. 18:24 수정 2021. 01. 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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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아메리칸익스프레스 3R
버디만 5개 잡으며 공동선두
백스윙 교정, 그린적중률 '쑥'
4년만에 개인 통산 3승 기회
대회 열리는 PGA웨스트 코스
지난해 韓 유신일 회장이 인수
김시우도 'Q스쿨 최연소' 기억

"스윙을 점검하고 수정한 후 스윙이 편안해졌다. 침착하게 좀 덜 공격적으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겠다."

2017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4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 있는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 전날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던 김시우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잡으며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토니 피나우, 맥스 호마(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통산 3승 기회를 잡은 김시우는 "편안하게 마음먹고 덜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그게 최종 라운드 전략"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시우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당시 김시우는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하며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긴장한 탓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3위로 마무리한 바 있다.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는 김시우는 "당시 최종일에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좀 더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분위기가 좋다. 특히 버디 기회를 잡는 그린적중률이 최정상이다. 비결은 스윙 점검. 김시우는 "지난주 코치와 스윙을 점검했다. 주로 백스윙과 테이크어웨이 부분인데, 내가 백스윙을 할 때 약간 안쪽으로 빼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런 것을 고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라운드 때 77.78%의 그린적중률로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는 83.33%, 3라운드 때에는 87.50%로 점점 더 아이언샷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우승의 핵심은 퍼팅에 달렸다. 김시우도 "샷에 비해 퍼트가 좀 못 미쳐 오늘 후반에 기회가 많이 있었던 것을 못 살려서 아쉽긴 했지만 내일은 좀 더 잘 될 수 있게 점검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시우의 우승이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PGA 웨스트 골프장은 김시우와의 개인적 인연과 함께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시우는 이 코스에 좋은 기억이 있다. 2013년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당시 고교생이던 김시우는 공동 20위에 오르며 17세5개월6일의 나이로 Q스쿨을 통과했다. PGA투어 역대 최연소 Q스쿨 통과 기록이다. 당시 아쉽게도 만 18세 이상만 PGA투어 회원이 될 수 있어 김시우는 2013년 6월 28일 이전에는 투어 활동에 다소 제약을 받기도 했다.

또 한 가지. PGA 웨스트의 주인은 한국인이다. 지난해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69)이 '미국 골프장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PGA 웨스트 골프 코스 6개를 포함해 9개 골프장을 인수했다. PGA 웨스트는 3개의 회원제 코스와 3개의 세미 회원제 코스로 구성돼 있고 세상을 떠난 거장 피트 다이뿐만 아니라 잭 니클라우스, 그레그 노먼, 아널드 파머 등이 설계에 참여했다. 또 PGA투어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고 1986년부터 2008년까지 7차례나 PGA투어 Q스쿨 최종 예선이 치러지기도 했다.

안병훈(30·CJ대한통운)도 역전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 그룹과는 단 4타 차라 최종일 몰아치기 성적에 따라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3라운드 때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아쉽게도 9번홀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히며 오히려 1타를 잃고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0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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