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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톱스타' 벤아르파의 후방 이동, 원톱 황의조와 시너지 성공

김정용 기자 입력 2021. 01. 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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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멀티골은 미드필더로 완전히 이동한 아템 벤아르파와 시너지 효과를 낼 때 나왔다.

벤아르파와 황의조는 지난달 2경기 동안 각각 미드필더와 공격수로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벤아르파는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미드필더 역할에 쉽게 적응했고, 어시스트 중 하나는 황의조에게 제공했다.

계속 밀린 보르도는 벤아르파가 빠질 때 공격수 니콜라 드프레빌을 투입했고, 황의조는 왼쪽 윙어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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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보르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의조의 멀티골은 미드필더로 완전히 이동한 아템 벤아르파와 시너지 효과를 낼 때 나왔다. 다만 벤아르파의 부실한 수비력은 숙제로 남았다.


24일(한국시간) 프랑스의 보르도에 위치한 스타드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2020-2021 프랑스 리그앙 21라운드를 가진 보르도가 앙제에 2-1 신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승이다. 보르도는 경기 직후 기준으로 7위에 올랐다. 보르도 바로 위에 있던 앙제는 9위로 떨어졌다.


보르도는 시즌 초 벤아르파를 최전방에 줄곧 기용했다. 벤아르파는 소싯적 카림 벤제마, 사미르 나스리와 함께 1987년생 천재 라인으로 꼽혔던 스타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은 실패했지만 지난 2015-2016시즌 니스에서 17골 6도움을 올릴 정도로 리그앙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지녔다. 이번 시즌 보르도에 합류한 벤아르파는 최전방에서 공을 오래 끌면서 혼자 해결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였다. 당시 황의조는 측면에 빠져 있었다.


벤아르파가 부상으로 빠진 동안 황의조 원톱이 굳어져 있었다. 벤아르파와 황의조는 지난달 2경기 동안 각각 미드필더와 공격수로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벤아르파는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미드필더 역할에 쉽게 적응했고, 어시스트 중 하나는 황의조에게 제공했다. 그리고 벤아르파는 부상으로 3경기를 거른 뒤 앙제전에 돌아왔다.


이번에도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났다. 벤아르파는 경기 초반 아예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울 정도로 후퇴한 위치에서 패스를 풀어갔다. 벤아르파는 활동량이 적었지만 패스 34회 중 단 1개만 실패해 성공률 97%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공 배급 능력을 보여줬다.


벤아르파의 축구 센스는 여러 번 빛났다. 전반 8분 황의조의 선제골 상황도 벤아르파의 좋은 패스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레미 오댕에게 이어지면서 시작됐다. 전반 30분 절묘한 스루 패스가 상대 자책골까지 이어지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황의조가 스루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상황을 창출했다. 벤아르파가 직접 기록한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도, 슛도 없었지만 인상적인 패스 전개였다.


문제는 수비였다. 벤아르파는 약간 후방에 자리 잡은 선수답지 않게 공 탈취, 가로채기, 걷어내기 중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수비에 소극적이었다. 보르도는 시간이 갈수록 밀렸고, 결국 벤아르파는 후반 16분 일찌감치 교체됐다.


계속 밀린 보르도는 벤아르파가 빠질 때 공격수 니콜라 드프레빌을 투입했고, 황의조는 왼쪽 윙어로 이동했다. 선발 왼쪽 윙어였던 사무엘 칼루의 안정감 떨어지는 플레이를 황의조로 대체했다. 칼루는 가로채기를 단 1회 기록했고 황의조는 2회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공을 잡았을 때의 불안정함이었다. 칼루는 돌파를 6회나 시도해 겨우 1회 성공하며 자주 공을 잃어버렸다. 황의조가 3회 시도 중 2회 성공시킨 것과 대조적이었다. 칼루는 61분, 황의조는 81분을 소화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황의조의 측면 수비 가담이 차라리 나았다. 황의조는 윙어로 이동한 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도 높은 집중력으로 수비하는 특유의 모습을 보여줬다.


90분 내내 유지하지 못한 계획이었지만, 벤아르파가 보여준 속공 '이니시에이팅' 능력과 황의조의 결정력이 어우러지며 보르도는 일찌감치 앞서갈 수 있었다. 장루이 가세 감독은 앞으로도 공격수 황의조와 미드필더 벤아르파의 다양한 조합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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