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마지막 誘惑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1. 1. 25. 03:05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白 신민준 九단 / 黑 박정환 九단 흑>
<제11보>(119~125)=백 △가 전보 최종수. 흑이 집으로 쫓아가려면 우변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좌하귀에서 대각선을 타고 중앙으로 뻗어나온 백 미생마를 추궁하면 가능할 것도 같다. 하지만 포위망의 한 축인 상중앙 흑돌들도 약하다는 게 고민. 119로 참고 1도 1이면 2, 4로 간단하게 보급로가 끊어지면서 흑이 거꾸로 전멸한다.
결국 흑은 120의 요소를 포기하고 119로 보강했다. 그러나 121은 지나치게 조심스러웠다는 지적. 비상 시국인 만큼 흑 ‘가’, 백 ‘나’, 흑 ‘다’로 최대한 버틴 뒤 백 121 이 오면 ‘라’로 뚫어 승부를 결할 찬스였다.
123으로 참고 2도 1의 버팀은 6의 차단이 매섭다. 16 이후 A로 살아야 할 때 백 B를 당해 얻은 게 없다(15…2). 125가 마지막 유혹이었다. 백이 ‘마’와 ‘바’ 교환 후 ‘사’로 끊어 흑 5점을 잡으면 ‘아’로 대마 총공격에 나서려는 속셈. 백이 과연 응해줄까.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해운대 파라다이스 카지노 잇단 ‘잭폿’ 손님…그 비결은 ‘직원과 짬짜미’
- [속보] 정부, 국립대·사립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에서 자율 결정 허용
- “저 괜찮은데…” 119 돌려보낸 사고 운전자, 경찰은 ‘뇌출혈’ 알아챘다
- 日의사들 “악성리뷰 방치해 영업권 침해” 구글에 집단 소송
- 대통령실, 尹 4·19기념식 불참 비판한 조국에 “자기애 과하다”
- “강남 미용실 간 일본인 친구, 80만원 결제”…외국인 바가지 논란
- 발버둥치는 새끼곰 끌어내 ‘찰칵’…무개념 인증샷 뭇매
- 전자발찌 끊고 도주했다 5일만에 붙잡힌 50대 징역 1년
- 임진희, LPGA 메이저 5위로 출발...코르다 2위
- 지역 주민도 외면...대구 ‘순종 황제 어가길’ 동상 철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