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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피플] 이진현이 대전하나 유니폼을 입은 이유, 바로 기회

김태석 입력 2021. 01. 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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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피플] 이진현이 대전하나 유니폼을 입은 이유, 바로 기회



(베스트 일레븐=거제)

◆ ‘피치 피플’
대전하나 시티즌 MF
이진현

선수는 모름지기 뛰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더라도, 아무리 특출난 센스를 지니고 있더라도, 피치 위에서 그걸 보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필요하다. 평소 훈련을 통해 펼쳐지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그게 전부는 아니다. 팀이 추구하고자 하는 전술과 선수가 지닌 개인 역량이 이른바 ‘궁합’이 잘 맞는지도 중요하다. 감독의 큰 그림 안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야 소망하던 출전 기회를 확고하게 손에 넣을 수 있다.

차세대 미드필더 주자 이진현은 그 기회를 갈망하고 있는 선수다. 2017년 오스트리아 클럽 FK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거의 매해 팀을 옮기고 있다. 이번에는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하는 대전하나 시티즌의 유니폼을 입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도전과 선택을 거듭하고 있는 이진현은 이번에야말로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팀을 찾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함께 동반 상승할 수 있는 최고의 팀이라는 생각에 거리낌없이 대전으로 향한 이진현과 <베스트 일레븐>이 만났다.


“경기 뛰고픈 열망 때문에 대전하나에 왔다”

Q. 대전하나 시티즌의 일원이 되었다. 이적 소감과 결심한 배경은?
“개인적으로 네 번째 이적이다. 대전에 오게 되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며 한 시즌이 정말 기대가 된다. 지난해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해 이적해야겠다고 고민하고 있었다. 여러 제안이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을 잘해야 또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훈련소 일정이 끝나자마자 대전이 제안을 해주었다. 이민성 감독님으로부터 전화도 왔었다. ‘비전이 명확한 팀이니 같이 한번 해보자’라는 얘기를 해주시더라. 그때 마음을 다잡았다. 또, 1부리그와 2부리그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고도 생각했다. 여기서 잘하든 거기서 잘하든, 똑같이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니 깊게 고민하지 않았다.”

Q. 지난해 대구 FC에 갔을 때도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한 이적이라 말한 바 있었다. 그때 아쉬움을 다소 느낀 듯하다. 그렇다면 대전하나가 가장 알맞은 팀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있다면?
“결과론적 얘기지만 대구와는 스타일이 달랐던 것 같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안 맞는 부분이 조금은 있었다. 결과적으로 다시 이적하게 됐지만 그래도 좋았던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그곳 사람들과도 잘 지냈다. 일단 제일 중요한 건 계속 경기를 뛰는 것이다. 절 잘 아는 감독님, 저를 쓰실 줄 아는 감독님이 계신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경기를 뛰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Q. 프로 데뷔 후 거의 매년 이적을 이어가고 있다. 고충이 있을 듯하다. 또, 새 팀에서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을 원하나?
“매 시즌 팀을 옮기다보니 적응을 새로 하지만 성격상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다른 팀엣도 사람들과 잘 지내고 적응을 빨리 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 경기를 뛰고 싶다. 매 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뛰어야지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데, 밖에 있거나 벤치에 앉아 있으면 내 가치를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Q. 대전 합류 후 이민성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해주었는지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와주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한번 잘해보자고 하시더라. 저 역시 마음을 굳게 먹어서 감독님을 최대한 잘 도와드려 팀이 잘되는데 일조하겠다.”


“이민성 감독의 축구는 빠른 공수 전환과 압박”

Q. 이민성 감독의 훈련이 엄청 힘들다는 소문이 퍼졌다. 힘들지 않는가?
“일단 힘든 건 맞다. 감독님께서 지난해 우리 팀의 문제가 체력이라고 생각하셨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면 잘 뛰고 공수 전환이 빨라야 한다. 선수들도 필요성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따라가려 한다.”

Q.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는 걸로 알고 있다. 전술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듯한데
“감독님은 열한 명이 다 같이 뛰고 간격이 컴팩트한 축구, 그러면서도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는 축구를 하신다. 간격이 멀어지면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에 우리 역시 책임감을 갖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 함께 하면서 느꼈지만, 이 감독님께서는 압박을 굉장히 강조하시며 공수 전환도 빨리 가져가려 하신다. 현대 축구에서 빠른 공수 전환과 압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저 역시 그 점에 대해 공감하고 경기장에서 실행해야 할 것 같다.”

Q. 지난해 대전의 최대 문제점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할 선수가 마땅찮았다는 점이었다.
“공감한다. 그건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자신있게 플레이하려 한다. 중앙에서 볼을 가지고 프레싱하거나 창의적인 패스를 뿌리는 역할을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마다 장점을 잘 살려야 할 것 같다. 저 역시 장점이 뚜렷하니까 그걸 잘 살려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할 것 같다.”

Q. 최근 K리그2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해 대전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
“2부에서 뛴 친구들이 정말 치열하다고 말하더라. 다들 승격이라는 목표가 확실하다보니 간절함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역시 승격이 목표다. 그런데 다들 전력이 좋다. 김천 상무·경남 FC·서울 이랜드 등이 잘할 것 같다. 매주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 제겐 동기 부여로 작용할 것 같다. 매 경기 잘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크다. 대전은 굉장히 직선적인 축구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스리톱이 굉장히 위협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만 후반에 들어가니 공수 간격이 벌어지는 것도 봤었다. 이번 시즌에는 개선을 잘하면 좋은 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지난해 안타깝게 승격에 실패했기에, 대전하나 팬들의 기대치가 정말 크다. 각오는?
“지난해 승격을 못했기에 이번 시즌에는 더욱 책임감을 갖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대전 팬들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감도 느껴진다. 이번 시즌은 정말 죽을 각오로 준비해서 승격이라는 큰 선물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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