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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에르난데스' 잡고 이정협까지, 경남의 겨울이 뜨겁다 [이근승의 킥앤러시]

이근승 기자 입력 2021. 01. 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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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 계획에 따른 영입과 훈련으로 2021시즌 준비 이어가고 있다
-“경남은 일찍이 K리그에서 검증된 두 외국인 선수와의 협상 진행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이정협 역시 설기현 감독이 강하게 원한 선수”
-“2020시즌 여름 이적 시장 거치면서 팀이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연습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경남 FC 설기현 감독(사진=엠스플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
 
1월 24일. 경남 FC가 ‘브라질 특급’ 윌리안 영입을 발표했다. 
 
윌리안은 빠른 발과 드리블이 강점이다. 번뜩이는 센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직접 해결하는 능력도 지녔다. 
 
윌리안은 2019시즌 광주 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2에 데뷔해 승격에 이바지했다. 그해 윌리안은 K리그2 25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0시즌엔 K리그1 17경기에서 뛰며 5골 3도움을 올렸다. 광주는 윌리안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2010년 4월 5일) 후 최고 성적(K리그1 6위)을 기록했다. 
 
경남 관계자는 “윌리안은 메디컬 테스트 등의 모든 영입 절차를 마무리했다”“통영 전지훈련에서 새로운 팀에 녹아들기 위해 구슬땀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남의 신속한 2021시즌 준비, ‘영입+훈련’ 계획대로 간다
 
2021시즌 준비에 한창인 경남 FC(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FC는 일찌감치 2021시즌 전력 구성을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K리그에서 검증된 윌리안, 에르난데스를 점찍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경남은 일찌감치 두 외국인 선수와의 협상을 진행했다”“윌리안, 에르난데스였다”고 말했다. 덧붙여 “경남은 2020시즌 외국인 선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2021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만족할 수준의 연봉과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윌리안, 에르난데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했다. 
 
경남은 2020시즌 외국인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인 길레르미 네게바는 2019년 6월 십자인대 부상 이후 쭉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결국 네게바와 경남은 이별을 택했다. 네게바는 2021시즌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인터밀란 출신 스트라이커 룩 카스타이노스도 팀 적응에 실패하며 2020년 9월 한국을 떠났다. 우로스 제리치는 부상으로 2020시즌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남은 2020시즌을 마치기 전부터 팀의 부족한 점을 채울 외국인 선수를 찾았다. 
 
경남의 전력 보강은 이걸로 끝이 아니다. 1월 6일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이정협이 팀 합류를 알렸다. 이정협은 2013년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리그 통산 185경기 46골 19도움을 기록했다. 
 
경남 관계자는 “이정협 영입 역시 설기현 감독이 강하게 원한 것”이라며 “이정협은 왕성한 활동량과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에 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 감독이 추구하는 조직적이고 짜임새 있는 축구에 어울린다. 윌리안, 황일수, 백성동 등 공격진과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했다. 
 
경남의 모든 계획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건 아니다. 경남은 이정협을 영입하기 전 점찍어둔 스트라이커가 있었다. 
 
한 축구 관계자는 “경남은 2020시즌을 마치기 전부터 K리그2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다”“영입에 관한 구체적인 대화도 나누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선수의 마음이 바뀌어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경남은 흔들리지 않았다. 계획대로 전력 보강을 이어가면서 성과를 냈다”고 했다.
 
2021시즌 경남, 더 강한 공격 축구로 돌아온다
 
2020시즌 승격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경남 FC(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FC는 2020시즌을 눈물로 마무리했다. 경남은 2020년 11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플레이오프 수원FC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2020시즌 K리그2 3위였다. 수원FC가 한 계단 높은 순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2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가 무승부로 끝날 시 정규리그 상위팀을 승자로 한다. 
 
딱 1분을 버티지 못했다. 경남은 최 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수원FC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끝났다. 
 
그러나 경남은 흔들리지 않았다. 설기현 감독은 “2020시즌 훌륭한 선수들을 만나 승격 문턱가지 갔다”“2020년 마지막 경기에선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K리그1으로 향하지 못한 건 온전히 감독의 잘못이었다. 2021시즌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당시의 경험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 경남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는 축구로 2021시즌 승격에 도전하겠다.” 설 감독의 얘기다.  
 
경남은 2020시즌 경기를 거듭할수록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 후방 빌드업과 공격에 힘을 실은 축구가 완성도를 더하면서, 7위까지 내려앉았던 순위가 3위로 뛰어올랐다. 
 
경남 고위 관계자는 “2020시즌 중반까지 우리가 준비한 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설기현 감독을 믿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2020시즌 여름 이적 시장을 지나면서 팀이 단단해졌다. 어떤 팀을 만나든 경남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결과까지 가져왔다. 구단은 설 감독을 향한 신뢰가 확고하다. 2021시즌 팀 전력을 더해줄 좋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완성도 높은 축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경남은 2020시즌 승격에 실패했지만 더 단단해진 신뢰를 구축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선 전력 보강에도 성공했다. 2021시즌 경남이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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