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김시우 "강력해진 멘탈..따뜻한 응원과 자기확신"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강명주 기자 입력 2021. 1. 25. 11:00 수정 2021. 1. 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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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 프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 프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2일(한국시간)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가 펼쳐졌다.

강력해진 멘탈로 성숙한 플레이를 선보인 김시우(26)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낚아 8타를 줄였고, 1타 차이로 우승을 확정했다. 23언더파 265타(66-68-67-64).

오랜만에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김시우는 경기 직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패트릭 (캔틀레이) 선수가 굉장히 잘 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어서, 너무 공격적으로 치려고 하지는 않았고,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리고 16번과 17번에서 퍼트를 잘하려고 생각했다"고 최종라운드를 돌아봤다.  

두 번째 우승과 사이에 3년 8개월의 꽤 시간이 지났다. 이에 대해 김시우는 "지난 3년 동안 2~3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를 못 했었다. 그래서 어제는 잠이 잘 안 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2017년) 플레이어스 이후 여러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항상 아쉽게 우승까지 하진 못했었다. 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했고 우승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오늘 우승이 매우 뜻깊다. 이 대회 이후에 자신감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11번홀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로 샷을 한 김시우는 "11번 홀에서 거리가 충분히 갈 만한 홀이다. 왼쪽에 물이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빠지는 것보다는, 캐리가 좀 짧아도 충분히 굴러서 갈 수 있어서, 그래서 왼쪽으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3번 우드를 잡지 않고, 안전하게 노렸다"면서 "(제 경우) 드라이버는 절대 왼쪽으로 안 간다는 믿음이 있어서 드라이버를 쳐서 좀 캐리를 짧게 해서 언덕을 이용해서 더 내려가게 쳤다"고 설명했다.

피트 다이가 설계한 이 코스에 대해 김시우는 "이 골프장에 오면 항상 좋은 기억이 난다"며 "처음으로 PGA 투어에 오게 된 기회를 이 코스에서 얻었는데, 내가 17살에 이 코스에서 투어 Q-스쿨을 통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항상 이곳에 오면 자신감 있게 플레이 했었는데, 이번 주에도 그때 기억을 살려서 조금 더 편안하게 플레이 했던 것 같다. 이런 좋은 기억 때문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를 제외하고 이번 주 3번의 보기 프리 라운드를 기록한 김시우는 "그 부분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보기 프리를 신경 쓰기보다는 매 순간 내 샷에 집중해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보기를 안 한 것도 몰랐다"며 "그것을 생각하기보다는 내 시합에 대해서 내 상황에 대해서 더 집중을 했던 것이 보기 프리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두 번의 3라운드 선두 경기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이븐파를 치면서 우승을 못했었던 김시우는 "지난번 우승을 놓쳤던 시합에 내가 기복이 심했었다. 그리고 플레이가 안 되면 쫓기는 경향이 있어서, 생각보다 상황이 아닌데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었던 것 같아서 우승 기회를 많이 놓쳤었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그래서 김시우는 코치와 많이 대화하면서 좋은 말을 많이 들었고,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코치가 해줬던 말을 되새겼다. 

"언제든 기회가 올 수 있는 선수니까 내 자신만 믿고 차분히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플레이 하면, 또 더 꾸준하게 기복 없이 하면, 나한테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이번 주에도 말해 줬다"며 "이런 말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것을 새기면서 오늘 최대한 감정 기복 없이 플레이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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