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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투어 통산 3승 달성.."매우 행복..자신감 생겨"

이미정 입력 2021. 01. 25. 15:13 수정 2021. 01. 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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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이루지 못할만큼 긴장했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한 끝에 우승할 수 있었어요. 더 자신감이 생겼고 행복해요."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의 8승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PGA투어 통산 우승 2위가 된 김시우는 "최 프로님 기록이나 승수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면서 "올해 우승하는 목표를 이뤘고 이번 시즌에는 투어챔피언십까지 살아남고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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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게티이미지코리아

"잠을 이루지 못할만큼 긴장했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한 끝에 우승할 수 있었어요. 더 자신감이 생겼고 행복해요."

3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오른 김시우(사진)가 25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린 김시우는 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20만6000 달러(약 13억2731만원)이다.

김시우는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라서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알아야 내가 어떻게 플레이를 할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스코어 보드를 봤다"며 "패트릭 선수가 계속 버디를 많이 했지만, 나 역시 좋은 흐름을 타던 터라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공격적으로 치려고 하지는 않았고,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16번 홀과 17번 홀에서는 퍼트를 잘하려고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은 17번 홀 버디 퍼트에 대해 김시우는 "일단 연장전까지 가야 된다는 생각에 스피드를 맞추는 데 주력했다"면서도 "앞서 맥스 호마 선수가 퍼트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스피드만 잘 맞추면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보기 없이 4라운드를 치러낸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보기 하지 않는 데 신경 쓰기 보다는 매 순간 내 샷에 집중해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보기가 하나도 없던 것도 몰랐다"면서 "보기 없는 경기를 치러 기쁘고 내 경기에만 집중해서 보기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회가 열린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와 각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김시우는 "올 때마다 기분이 좋은 곳"이라며 "17세에 이 코스에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그래서 항상 오면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 이번 대회 역시 그때 기억을 되살려 더 편하게 경기한 덕에 우승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그간의 마음고생도 털어놨다. 그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탄력을 받지 못했다.

3년 8개월 동안 준우승 한번, 3위 두 번에 그쳤다. 고질적인 등 부상에 두어차례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며 자신감도 잃었다.

김시우는 "지난 3년 동안 두세 번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를 못했다. 그래서 어제는 잠이 잘 안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면서 "(최종 라운드를 앞둔) 어제 정말 잠도 잘 못 잤다. 잠을 잘 자지 못할까 봐 멜라토닌(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는 수면 보조제)을 먹고도 숙면을 하지 못했다"고 긴장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안 풀리면 쫓기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다 우승 기회를 놓치곤 했다"면서 "코치가 자신을 믿고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대회 전에도 말해준 게 도움이 됐다. 오늘 최대한 감정 기복 없이 플레이 하려고 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의 8승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PGA투어 통산 우승 2위가 된 김시우는 "최 프로님 기록이나 승수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면서 "올해 우승하는 목표를 이뤘고 이번 시즌에는 투어챔피언십까지 살아남고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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