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국대 FW' 나상호의 FC서울 이적 이유, '박진섭 감독'

정지훈 기자 입력 2021. 1. 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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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황태자라 불리는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가 FC서울로 이적한 이유는 분명했다.

2018년 광주에서 박진섭 감독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16골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던 나상호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북 현대 등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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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창원] 정지훈 기자= 벤투호의 황태자라 불리는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가 FC서울로 이적한 이유는 분명했다. 바로 박진섭 감독의 존재때문이었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5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KC대학교와 전지훈련 첫 연습 경기에서 기성용, 고요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연습경기는 25분씩 4쿼터로 나눠 진행됐고, 서울은 모든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1차 전지훈련의 결과물을 체크했다.

박진섭 감독은 1,2쿼터를 전반, 3,4쿼터를 후반으로 나눠 라인업을 꾸렸다. 전반에는 기성용, 나상호, 유상훈, 정한민, 한찬희, 김원균, 이태석, 신재원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 기성용과 한찬희의 중원 조합을 실험했다. 이때 해결사는 기성용이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이것이 빠르게 휘어들어가며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3,4쿼터는 아예 다른 라인업을 꾸렸다. 박주영을 비롯해 고요한, 고광민, 정현철, 김주성, 오스마르 등이 투입됐다. 후반에는 고요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고요한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고요한이 득점을 만들었다. 4쿼터 중반 고광민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정교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뜨렸다.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첫 연습 경기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나상호, 고요한, 박주영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나상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고, 서울에 새로운 창의 생겼음을 알 수 있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두 세 차례 정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역시 국가대표'라는 찬사를 받았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나상호와는 2018년 이후 만났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궁금하다. 개막에 맞춰 준비를 잘 할 것이고, 득점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 믿는다. 박주영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나상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나상호도 박진섭 감독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2018년 광주에서 박진섭 감독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16골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던 나상호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북 현대 등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박진섭 감독도 나상호를 강하게 원하며 구단에 영입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상호는 "팀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감독님과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진섭 감독님과 함께 라면 제 장점을 잘 보일 수 있을 것 같았고, 감독님과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마침 감독님께서도 저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서울 이적을 결심했다"며 서울로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상호는 "감독님과 좋은 기억이 있고, K리그1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1부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시고, 같이 올라설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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