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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처럼 진행된 경륜 모의 경주..텅 빈 관중석은 아쉬워

박현진 입력 2021. 01. 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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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경륜의 빗장이 풀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륜 휴장은 변함 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경륜 선수들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고 재개장에 대비하기 위해 무관중 모의 경주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시작한 제4차 모의경주는 오는 29일 마무리되며 총 541명의 경륜 선수 중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선수를 제외한 52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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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선수들이 지난 22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모의경주에서 힘차게 스타트를 끊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굳게 닫힌 경륜의 빗장이 풀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륜 휴장은 변함 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경륜 선수들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고 재개장에 대비하기 위해 무관중 모의 경주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2일 진행된 모의경주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들여다봤다.
경륜선수들이 지난 22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모의경주를 위해 입소하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 입소 절차부터 달라졌다
오후 1시가 지나면서 겨울비로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광명 스피돔 선수동 주차장에 경륜선수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선수들끼리도 단번에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으나 오랜만에 만나는 동료들의 모습은 반갑기만 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입소 절차가 시작됐다. 선수동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비접촉식 열화상 온도계로 체온을 측정하고 간단한 검차 절차를 마친 후 대기실에서 경주 준비를 했다. 평소에는 경주일 하루 전 입소해 경주를 준비하고 체온 측정 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선수동 내에서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됐다. 입소 시간도 두 차례로 나누고 경주별 선수들의 대기실도 달리했으며 음식물 섭취도 금지하는 등 방역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경주 수도 7경주로 대폭 축소했다.
경륜 관계자가 지난 22일 모의경주에 출전하는 경륜선수들의 자전거를 방역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 소띠 정연교, “오랜만에 왔지만 어색하지 않아”
멀리 양양에서 모의경주 출전을 위해 광명 스피돔을 방문한 1985년생 소띠 정연교(16기)에게 오랜만에 광명 스피돔을 방문한 소감을 물었다. 그는 “10여 년 경주를 한 곳이라 어색하기보다는 오히려 친숙한 느낌이다. 코로나19로 어렵지만 양양 벨로드롬에서 동료들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하루빨리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멋진 경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륜선수들이 지난 22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모의경주에서 스타트를 준비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 빈자리만큼 고객들의 함성소리 아쉬워
오후 3시 20분이 되자 텅 빈 벨로드롬 전광판에 1경주 출전 선수가 소개됐다. 이내 발매 마감을 알리는 소리가 실제 경주와 같이 흘러나왔다. 1경주를 알리는 차임벨 소리와 함께 아나운서의 출전 선수 소개가 이어졌다. 선수들은 출발기에 자전거를 올리고 페달에는 스파이크를 끼운 뒤 심판의 출발 총성에 맞춰 출발했다. 모의경주인만큼 실제 경주처럼 무리한 경쟁을 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경기력을 점검하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 나왔다.

관중석을 채운 고객이 없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경주가 진행됐지만 빈 자리만큼 고객들의 함성소리가 아쉬웠다.경륜 1기로 데뷔한 신양우(50)는 “출전 통보를 받고 지난 26년간 경주에 출전했던 것과 똑같이 준비를 하고 경주에 나섰다. 그런데 텅 빈 벨로드롬을 보니 약간의 공허한 마음이 들었고 고객들의 힘찬 함성 소리 속에서 경주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차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시작한 제4차 모의경주는 오는 29일 마무리되며 총 541명의 경륜 선수 중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선수를 제외한 52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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