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쏘니·케인도 못한 4개 대회 모든 골" 팬 기대감
[스포츠경향]
감독도 팬도, 스타의 기살리기에 나섰다.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팬들이 모처럼 골맛을 본 가레스 베일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26일 열린 위컴 원더러스와의 FA컵 32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베일의 활약이 돋보였다. 베일은 전반 4분 헤더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4분 때린 왼발 슈팅까지 위컴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25분 위컴의 오네딘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골대를 2번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베일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루카스 모라가 올린 크로스를 베일이 순간적으로 침투해 왼발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 천금 같은 득점이었다.
후반에도 베일은 위협적이었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래도 전성기 시절의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왼발 킥을 볼 수 있었다.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베일은 총 슈팅 8회,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3회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베일의 퍼포먼스는 훌륭했다. 축구 선수의 좋은 움직임이라고 칭하는 것엔 여러 종류가 있다. 골을 넣는다든가 기회를 창출하든가, 수비진을 괴롭히고 깨부수는 플레이 등 여러 개가 있는데 베일은 이날 모든 걸 다 잘해냈다”고 호평했다.
토트넘 팬도 베일의 이색 기록을 소개하며 그를 띄웠다. 토트넘 팬사이트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베일이 올 시즌 팀의 4개 대회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유일한 선수”라고 밝혔다. 토트넘 주포 손흥민과 해리 케인도 하지 못한 기록을 세웠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FA컵에서는 골이 없다.
베일은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13경기를 뛰어 4골을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4골이 리그, 컵대회, FA컵, 유로파 등 토트넘이 올 시즌 소화하고 있는 대회에서 모두 각 1골씩 터뜨린 것이다.
토트넘 팬들은 “이 정도 기록이면 나쁘지 않다” “폼이 올라오고 있으니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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