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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우승' 명문구단 SK, 왜 최고 인기스포츠에서 철수했나?

김상익 입력 2021. 01. 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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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계는 오래전부터 구단 인수를 준비해온 신세계의 합류를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그 인수 대상이 인기구단 SK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4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록한 SK는 왜 프로야구단을 매각하게 됐을까요?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정적으로 어렵지도 않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SK 구단이 프로야구에서 철수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4번이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명문구단의 결정을 야구계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A 구단 고위 관계자 : 코로나 때문에 사실 어렵지만 이겨내려고 다 노력하는데 뭐야, 뭐야, 갑자기, 사실이야? 전부 그런 반응이었죠.]

SK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그룹의 'ESG 경영' 방침에 충실하고 비인기,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 지원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입니다.

SK의 기업 방향성과 신세계의 적극적인 인수 의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이승열 / SK텔레콤 PR 담당 임원 : 스포츠육성 TF를 띄우는데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 미래형 스포츠(AR, VR 등) 이런 것들을 새롭게 해나갈 거예요.]

하지만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하는 수도권 구단마저 야구를 접게 만들기까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만년 적자구조도 한몫했다는 지적입니다.

지금처럼 구단의 수익창출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는 한 기업들의 경영 포기는 다른 구단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허구연 / 야구 해설위원 : 프로스포츠가 이렇게 가면 위기가 온다. SK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국내 적자를 생각하면 그걸 계속하느냐 해외스포츠 스폰서를 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그런 판단을 다 하겠죠.]

글로벌 경쟁체제가 만들어낸 새로운 시장과 인식 변화가 과거 프로 스포츠 구단에 부여됐던 단순한 기업 홍보 역할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쌍방울 재창단으로 출범해 20년 동안 새로운 야구 문화와 경영을 보여줬던 SK의 결정을 야구계를 넘어 프로스포츠 전체가 위기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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