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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할 필요 없다" 평정심 되찾은 SK 프런트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입력 2021. 01. 26. 17:43 수정 2021. 01.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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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K 선수단. 연합뉴스


갑작스러운 야구단 매각 소식을 전해듣고 혼란에 빠졌던 SK 프런트가 하루 사이에 평정심을 되찾고 스프링 캠프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SK 프런트는 모기업 SKT가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야구단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지난 25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인지했다. 매각 협상이 모기업 내부에서 극비리에 진행됐던 터라 민경삼 SK 대표이사를 포함한 프런트 직원들은 이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

매각 논의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던 SK 프런트는 26일 침착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평소처럼 업무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신세계그룹이 SKT와 야구단 지분 100%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전날 프런트가 겪었던 혼돈도 정리됐다. 신세계그룹은 SK의 고용관계를 100% 승계하겠다고 약속했다.

SK 관계자는 “어제만 해도 폭탄 150개는 맞은 것처럼 당혹스러웠다”며 “민 대표이사님과 류선규 단장님이 오늘 오전 구단 분위기를 추스르면서 다들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대표이사는 이날 프런트 직원들에게 ‘앞으로 바뀌는 것 없고 동요할 필요도 없다, 우리 할 일만 잘하면 된다’ ‘스프링 캠프가 코앞이니 선수들이 훈련 잘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 잘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류 단장은 팀별로 면담을 진행하면서 직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직원들은 매각 이후 구단 및 자신의 미래에 관해 류 단장에게 질문하고, SK에서 이마트로 소속이 바뀌게 되는 것에 대한 소회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 인수 작업을 위한 실무진을 구성했으나 SK 실무진과 본격적인 교감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과 SKT가 2~3월 중 야구단 양수도 계약을 정식 체결하기 전까지는 구단명도 ‘SK 와이번스’로 유지된다. SK 관계자는 “다음달 1일 제주 서귀포에서 시작되는 스프링 캠프에도 선수들은 SK 훈련복을 입고 참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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