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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 형'처럼 쓱.. 야구의 신세계 예고한'용진이 형' [성일만 야구선임기자의 핀치히터]

성일만 입력 2021. 01. 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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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54)의 야구사랑은 지난해 꽃을 피웠다.

두 구단주들이 만들어갈 새 '야구 열국지'는 어떤 모습일까.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자신의 힘으로 NC 소프트를 만든 김택진 구단주의 DNA가 고스란히 이식됐다.

정용진 부회장과 김택진 구단주가 펼칠 2021 한국 프로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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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야구단 품은 정용진 부회장
소문난 스포츠광이면서 소통왕
두터운 야구팬층, 충성고객으로
김택진 NC 구단주와 더불어
올 시즌 프로야구 활력소 기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54)의 야구사랑은 지난해 꽃을 피웠다. 2013년 1군 리그에 뛰어든지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기념으로 만든 '집행검'은 외신에도 소개될 만큼 화제였다.

김택진 구단주는 125억원을 FA 양의지에 베팅했다. 그 결과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취했다. 신세계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프로야구 판에 뛰어들었다. 신세계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보여온 정용진 부회장(53)의 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착 때문이다.

이들 두 50대 구단주들의 뜨거운 열정은 야구 판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의지의 경우처럼 100억원대의 통 큰 투자는 구단주 결재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구단주들이 만들어갈 새 '야구 열국지'는 어떤 모습일까.

신세계는 야구단 창단이나 인수 소식이 있을 때마다 늘 이름이 거론됐다.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서다. 하지만 번번이 일보 직전서 좌초됐다. 와이번스를 인수해 꿈을 이루게 됐다.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신세계의 SK 와이번스 인수는 최고위층끼리 만나 성사됐다. 구단주가 직접 움직인 만큼 야구단에 과감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현장인 야구장을 자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택진 NC 구단주는 지난 가을 한국시리즈 5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그런 열성 덕분에 야구팬들로부터 '택진이 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정용진 부회장 역시 좀 더 가까이 야구팬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와 팬의 접촉점이 넓어질수록 프로야구에는 새로운 활력이 넘쳐날 것이다.

NC와 SK는 똑같은 공룡(다이너스, 와이번스)이지만 다른 진화과정을 거쳤다. NC 다이노스는 맨 땅에서 시작한 창단 팀이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자신의 힘으로 NC 소프트를 만든 김택진 구단주의 DNA가 고스란히 이식됐다.

SK 와이번스는 쌍방울을 인수한 후 새 팀을 만들었다.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단을 받아들여 팀을 창단했다. 그런 다음 현대 유니콘스가 떠나면서 비워둔 인천에 무혈 입성했다. 이후 네 차례나 정상 정복에 성공하면서 'SK 왕조'를 구축했다.

SK는 2007년 김성근 감독 체제를 맞아 환골탈태했다. 당시만해도 '야신' 김성근 감독은 약체팀 전문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삼성, 두산, LG 등에서 숱하게 우승 문턱까지 이르렀으나 정상에 깃발을 꽂진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2007년 SK를 우승으로 이끌며 한을 풀었다. 팀의 첫 우승이자 '야신'의 첫번째 우승이었다. 한때 자신이 이끌었던 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서 4승2패로 승리했다. 홈에서 첫 두 경기를 패한 후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SK 와이번스의 새 주인 신세계는 연고지를 제외한 모든 것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름도 바꾸고 팀의 문화도 달라질 것이다.

평소 소통을 강조해온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 철학으로 볼 때 SNS나 야구장 방문을 통해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전망이다. 정용진 부회장과 김택진 구단주가 펼칠 2021 한국 프로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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