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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회장선거 무효 논란 틈탄 기탁금 회수..컬링연맹 '막장' 파벌싸움

임형식 선임기자 입력 2021. 01. 26. 23:46 수정 2021. 01. 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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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치러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선거는 관리단체에서 벗어난 지 11개월 만에 새로운 수장을 뽑는 기회였다.

선거 다음날일 15일 김중로 후보가 선거인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선관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고, 컬링연맹 선거관리규정에도 없는 개인 정보공개동의서를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회장선거관리규정을 끌고와서 21일 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여 선거 무효를 선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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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뉴스 임형식 선임기자] 지난 14일 치러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선거는 관리단체에서 벗어난 지 11개월 만에 새로운 수장을 뽑는 기회였다. 

이번 선거에선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기업인 출신 김용빈 후보가 78표 중 37표를 얻어 당선됐다. 2위를 차지한 전 국회의원 출신 김중로후보는 35표를 얻어 2표차로 고배를 마셔야했고, 김구회  전 연맹 회장 직무대행 후보는 단 6표만 선택을 받았다. 

김구회  전 연맹 회장 직무대행 후보는 3위를 차지하며  20% 이상 득표자에게만 기탁금을 반환하는 규정에 따라 맡겨둔 5000만원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컬링계 종사자 D씨는 "한 후보자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선거관리위원의 편향성이 지적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선거 당일에는 E씨가 자신이 지지하는 B후보를 위해 선거 투표장 입구에서 선수, 지도자들을 일일이 체크하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본지에 제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장 선거이후에 컬링연맹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컬링인들이 그토록 원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커녕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자해행위를 거듭했다. 

새로운 기업인 집행부를 기대했던 컬링계의 바램과는 달리 기존 집행부의 무능과 고질적인 컬링파벌이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거 다음날일 15일 김중로 후보가 선거인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선관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고, 컬링연맹 선거관리규정에도 없는 개인 정보공개동의서를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회장선거관리규정을 끌고와서 21일 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여 선거 무효를 선언한 것이다.

무효 선언에 분개한 선수와 지도자 100여명은 "선관위가 주관한 선거에서 선관위 실수를, 선관위가 인정해, 선관위가 무효결정을 내린 것은 말이 안된다. 파벌이 선거에 개입해 컬링을 망치고 있다"라고 반발했다.

또 "선거 무효 결정은 선한의지를 가지고 컬링을 살리겠다고 나선 아시안게임 부단장 출신 김용빈 당선자를 흔들어 내쫒기 위한 것"이라고 성토하며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가 나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가 유권해석을 통해 25일 연맹 선관위에 선거 무효 취소 및 재공고 결정을 지시했지만, C후보가 선거 무효를 이유로 공고 다음날인 22일 5000만원을 이미 회수해 간 뒤였다. 

대한컬링경기연맹 정관 제 19조의4(기탁금 반환)에 따르면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20 이상을 특표한 경우에는 기탁금 전액을, 100분의 10 이상 100분의 20 미만을 득표한 경우에는 기탁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반환 받을 수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C후보는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10 미만인 7.7%의 득표율로 기탁금 5000만원 전액을 돌려 받지 못한다. 하지만 무효 논란이 커진 사이 C후보는 기탁금 반환을 요구했고, 연맹 사무처는 기탁금 반환하지 말라는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말도 안 듣고 그대로 지급해 논란을 키웠다. 

한편 대한컬링경기연맹은 27일 오후 2시 선관위를 개최해 대한체육회의 조치 사항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 측은 유권 해석을 마친 상급기관의 시정 명령이 있었던 만큼 연맹 선관위가 올바른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맹 선관위가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시정 명령을 받아드릴지, 거부할지 여부에 따라 민형사상 법정소송으로 갈수 있는 사안이 된 만큼 27일 열리는 컬링 선관위 결과에 연맹의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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