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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임대 끝내고 전북 복귀한 최영준 "이젠 우승하고 싶다" [인터뷰]

최현길 기자 입력 2021. 01. 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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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30)이 전북 현대에 둥지를 튼 때는 2019년이다.

2018시즌 K리그1(1부) 준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경남FC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맹활약한 덕분에 이듬해 국내 최강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최영준은 2021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복귀했다.

자신이 포항으로 임대됐을 때 전북은 2년 연속 우승했지만 그 기쁨을 함께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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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영준.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영준(30)이 전북 현대에 둥지를 튼 때는 2019년이다. 2018시즌 K리그1(1부) 준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경남FC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맹활약한 덕분에 이듬해 국내 최강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막상 그라운드에선 기대에 못 미쳤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시즌 중반까지 출전 횟수도 7차례(교체투입 4회)에 그쳤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의 성향과 맞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었다.

그 해 7월 포항 스틸러스로 6개월 임대된 것은 오히려 행운이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그를 적극 활용했다. 감독의 믿음 속에 최영준은 14경기를 뛰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임대가 연장된 지난 시즌엔 23경기를 소화하며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확보(3위)에 큰 힘을 보탰다. 강한 압박과 일대일 마크는 물론이고 경기 흐름을 읽는 탁월한 능력이 돋보였다.

최영준은 2021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복귀했다. 다시 주전 경쟁을 벌여야한다. 그는 “아직 전북에서는 보여준 게 없다”면서 “올해가 첫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이 바뀌어서 기대도 크다.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영준은 포항에서 주장을 맡았다. 임대 선수를 주장으로 선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만큼 믿음이 강했다. 전북에서도 타이틀을 달았다. 부주장이다. 주장 홍정호를 돕는 위치다. 전북도 기대가 크다. 최영준은 “포항에 있을 때 당시 수석 코치였던 김상식 감독님이 가끔 연락을 주셨다. 신경을 많이 써 주셨다”면서 “복귀해서도 잘 대해주신다. 지금 분위기 너무 좋다”며 웃었다.

최영준의 복귀는 지난해 K리그 MVP 손준호의 중국 무대(산둥 루넝) 이적과 무관하지 않다. 전북으로선 그 공백을 메우는 게 급선무다. 최영준은 “손준호의 공백을 걱정하는 건 당연하다. 모두를 채울 순 없겠지만 빈틈이 안 보이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최영준은 손준호보다 수비적인 움직임이 더 강하다.

최영준은 전북의 훈련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는 “다른 구단과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프런트나 코칭스태프 모두 선수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j애를 쓴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1군과 2군의 기량 차이가 거의 없어 훈련 때도 실전을 방불케 한다. 전북은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남해 전지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2011년 경남의 번외지명으로 입단한 최영준은 프로 10년 동안 2부 우승과 1부 준우승을 경험했다. 아직 1부 우승 메달은 없다. 자신이 포항으로 임대됐을 때 전북은 2년 연속 우승했지만 그 기쁨을 함께 하지 못했다. 이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전북을 선택한 것은 우승을 위해서였다. 이제 우승의 기쁨을 느끼고 싶고, 자신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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