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대 전훈] '전역 날짜 세는' 상병 오세훈, "대표팀 소집이 반가워요"

허윤수 입력 2021. 1. 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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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문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득점을 터뜨리는 오세훈(김천 상무)도 다가오는 전역 날짜에는 냉정함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1차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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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귀포] 허윤수 기자= 골문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득점을 터뜨리는 오세훈(김천 상무)도 다가오는 전역 날짜에는 냉정함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1차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에 이어 19일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에서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앞선 포항스틸러스, 성남FC와의 연습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학범호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오세훈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오세훈은 “나와 있는 것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다. 동계 훈련에 포함돼 동료, 코치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준비 단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연습 경기 활약에 대해선 “아직 많이 부족하다. 득점은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쉽게 넣을 수 있었다. 경기 결과와 과정 모두 중요하다. 감독님의 주문을 최대한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비결을 밝혔다.

이어 “강릉에선 체력적인 준비를 했고 제주에선 경기력과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신감도 올라오고 있어 잘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세훈에게 슬쩍 전역 날짜를 묻자 “6월 23일. 147일 남았습니다”라는 기계적인 반응이 바로 튀어나왔다. 그는 “3월 1일에 병장이 된다. 소집으로 나와 있어서 시간이 잘 간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그는 “부대 안에서는 시간이 잘 안 가서 대표팀 소집이 엄청 반갑고 소중하다. 주변에선 소집으로 2~3달 정도 나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감독님 훈련이 힘들어도 함께 하고 나와 있는 게 좋기 때문에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라며 숨길 수 없는 외출의 즐거움을 말했다.

이어 입대를 신청한 조규성(전북현대)에 대해선 “아직 조언해준 건 없다. 부대 오면 해줄 예정이다. 시간이 안 간다고 말해줄 거다. 나 역시도 안 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선임의 모습을 보였다.

김학범호가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오세훈의 날카로움이 더해져야 한다. 그는 “지난해 안 됐던 뒷공간 침투 움직임을 훈련하고 있다. 비디오 분석의 도움도 받고 있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하고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끝으로 김천에서 뛰게 되는 오세훈은 “새로운 연고지를 맞게 됐다. 반년 정도 함께 하겠지만 김천 시민분들과 재밌고 즐겁게 경기를 치르겠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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