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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간 투헬이 감독생활 중 처음으로 밥 같이 먹은 선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21. 01. 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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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감독에서 물러난지 한달여만에 곧바로 EPL 첼시 감독직을 맡은 토마스 투헬.

유명선수 출신이 아님에도 하부리그팀부터 시작해 세계 최고팀들의 감독까지 맡을 정도로 성장해온 투헬의 감독 생활 중 특별히 기억될 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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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 감독에서 물러난지 한달여만에 곧바로 EPL 첼시 감독직을 맡은 토마스 투헬. 유명선수 출신이 아님에도 하부리그팀부터 시작해 세계 최고팀들의 감독까지 맡을 정도로 성장해온 투헬의 감독 생활 중 특별히 기억될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구자철. 구자철의 말을 빌리면 “감독 생활 중에 처음으로 같이 밥을 먹은 선수”라고 투헬이 말했을 정도로 사이가 각별했다.

구자철 오피셜 유튜브 캡처

구자철은 지난해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헬 감독에 대해 언급했었다. 투헬 감독과 구자철의 인연은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생활을 하며 21경기 3골 2도움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2012~2013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자철은 “이 시즌이 끝나면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마인츠에 있던 투헬 감독이 연락을 줬다. ‘널 무조건 영입할거다’라고 했고 집까지 찾아와서 설득했다. ‘너는 어떤 선수며, 나와 함께한 선수가 어떻게 성장했고 너도 어떤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마인츠로 오라고 했다. 정말 가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 더 뛰어야했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있을때도 매번 경기 후에 문자를 보냈다. ‘잘하고 있냐’, ‘우리 경기는 봤냐, 너가 필요하다’ 등으로 연락이 왔다”며 “결국 1년후에야 마인츠로 가게 됐다. 투헬 감독은 ‘감독생활을 하며 너가 처음으로 같이 밥을 먹은 선수’라고 말할 정도로 아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적후 구자철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많은 출전시간을 원했지만 경쟁자였던 유네스 말리와 출전시간을 나눠가져야했던 것. 투헬 감독은 구자철에게 “너만 계속 뛰게하면 내가 팀 관리를 하는데 쉽지 않다”고 했고 그럼에도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구자철 입장에서는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구자철은 투헬 감독에 대해 “항상 나에게 일할때는 정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미쳐야한다”고 말했다며 “훈련할 때 실수에 민감하다. 두 세 번 실수하면 엄격하고 화를 낸다. 팀동료였던 박주호와도 얘기했는데 훈련프로그램이나 교체타이밍, 전술 등이 정말 다른 감독과는 다르다고 얘기했었다”며 “선수들이 헷갈리지 않게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 전술도 경기중에 즉각적으로 변화를 줘서 잘 대응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구자철 오피셜 유튜브 캡처

또 다른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에서 성과를 내 도르트문트로 갔고 구자철은 마인츠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갔을 때 두 팀이 경기를 했을때의 일이다. 구자철은 “도르트문트 버스가 보여 버스를 타 투헬 감독에게 ‘승리를 축하한다’며 안아주며 안부를 전하자 굉장히 좋아하더라. 나중에 전화가 와서 ‘버스에서 인사해줘서 고마웠다. 너처럼 버스까지 와서 인사해주는 선수는 처음이었다’고 말하더라”라는 일화를 언급했다.

구자철은 “나랑 잘 맞기도 했지만 불편한 관계이기도 했다. 근데 아직까지도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감독”이라며 투헬과의 관계에 대해 정리했다.

투헬은 2007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2군 팀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을 이끌며 성장해왔다. 2018년에는 막대한 돈을 쓰는 파리 생제르맹의 감독이 됐고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하는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시즌 중 경질이 됐다. 하지만 투헬은 경질된지 한달만에 곧바로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구자철 오피셜 유튜브 캡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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