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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갖고 준비하는 올림픽대표팀 "도쿄 올림픽 꼭 열릴겁니다"

서귀포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입력 2021. 01. 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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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27일 제주 서귀포 공천포축구센터에서 훈련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서귀포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1년 연기돼 올해 개최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은 현재 개최 여부를 두고 아직도 찬반 논의가 뜨겁다. 올림픽을 바라보고 준비해 온 선수들에게는 개최 여부에 촉각이 곤두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김학범호는 올림픽 개최 여부를 떠나 지금 현재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다.

27일 제주 서귀포 공천포축구센터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됐다. 지난 11일 강릉에서 소집돼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19일 제주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팀은 22일 포항 스틸러스(3-1 승), 26일 성남 FC(4-0 승)와 연습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분위기가 한껏 올라있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27일 제주 서귀포 공천포축구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서귀포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선수들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이들이 나설 올림픽은 아직 개최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23일 개막할 예정이나,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연기가 아닌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지난 26일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올해 개최에 부정적 의견을 드러낸 사람이 전체의 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올림픽을 도쿄 대신 개최하겠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내 화제가 됐다.

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표팀에 있어 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현 상황은 분명 달갑지 않다. 하지만 훈련장에서는 그에 대한 불안함 따위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무척 밝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누구도 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무조건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한다고 본다”며 “지금은 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신경을 조금도 안 쓴다. 그거 신경쓰다가 아무것도 준비를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올림픽 개최 여부는 대표팀을 아득히 떠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경을 쓴다고 해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긴 하다. 김 감독은 “선수들 역시 이에 관련된 소식들을 접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 머리에도 그런 것들이 들어가 있겠지만, 그런 생각을 자꾸 하면 안된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질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오세훈이 27일 제주 서귀포의 공천포축구센터에서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귀포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선수들도 올림픽이 열린다고 확신하며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 주전 공격수 오세훈(김천 상무)은 “우린 항상 똑같다. (취소) 가능성만 있는거지 확정된 것은 없지 않나. 올림픽에 간다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에서 두각을 보였던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역시 “저녁마다 기도하고 있다”며 웃은 뒤 “아직 내가 대표팀에 뽑혀 올림픽에 나간다고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꼭 열렸으면 좋겠다.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가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것을 한 번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귀포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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