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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팠던 김지완의 부재, KCC의 자랑이었던 앞선 무너졌다

민준구 입력 2021. 01. 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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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의 부재는 생각보다 컸다.

KCC의 리더는 이정현이지만 가드 라인의 핵심은 바로 김지완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지완 없는 DB 전은 굉장히 중요했다.

KCC의 입장에선 수비가 좋은 김지완이 그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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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김지완의 부재는 생각보다 컸다.

전주 KCC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2-84로 패했다. 이로써 12연승 뒤 2연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쫓기게 됐다.

이번에도 분패였다. 지난 SK 전에서도 잘 싸웠지만 패했던 KCC는 DB 전 역시 같은 결과를 얻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아쉬움은 바로 그동안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앞선의 붕괴. 특히 김지완의 부재는 뼈아팠다.

김지완은 현재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 SK 전에서도 13분 8초 출전에 그쳤던 그는 DB 전에선 아예 제외됐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김)지완이가 오늘 결장한다. 대신 (송)교창이가 돌아오게 됐다. 지완이의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사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특히 수비에서 말이다. 지완이가 해줬던 부분을 오늘 (유)병훈이가 잘해줬으면 한다. (유)현준이의 부담을 줄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KCC의 리더는 이정현이지만 가드 라인의 핵심은 바로 김지완이다. 공격에선 이정현이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지만 수비에선 김지완이 중심을 잡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존재감까지 더한다면 영향력이 큰 선수다.

그런 의미에서 김지완 없는 DB 전은 굉장히 중요했다. DB는 두경민과 허웅, 그리고 나카무라 타이치까지 버티고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상대였다. 성적은 최하위권으로 좋지 않지만 가드 라인의 전력은 준수하다.

전창진 감독도 이런 부분을 경계했었다. 그는 “DB는 성적과 별개로 객관적인 전력이 좋은 편이다. 특히 앞선에 두경민과 허웅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걱정했다. 만약 김지완이 있었다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이었다.

결과적으로 KCC는 앞선부터 무너지기 시작하며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김지완을 대신해 좋은 활약을 기대했던 유병훈은 무득점에 그쳤고 유현준은 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6실책으로 자멸했다. 23득점을 기록한 이정현도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안정적이지 못했다.

반대로 DB는 두경민이 2쿼터에만 13득점을 퍼붓는 등 KCC의 앞선을 마음껏 헤집었다. 또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KCC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KCC의 입장에선 수비가 좋은 김지완이 그리운 순간이었다. 심지어 패배를 안긴 결정적 득점도 3점슛이었다.

김지완은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 평균 26분 51초 동안 8.3득점 2.5리바운드 3.7어시스트 0.7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수비 공헌도까지 더한다면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좋은 분위기를 길게 이어가지 못한 KCC. 발목 부상을 당했던 송교창이 복귀했음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김지완이 아니었을까.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좋은 그의 존재가 지금처럼 커 보인 적은 없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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