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스포츠경향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허수봉·김명관의 부진, 다 같이 겪는 성장통으로 이해해 달라"

의정부|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입력 2021. 01. 27. 22:13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스포츠경향]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이 27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올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강도 높은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시즌이 시작된 지난해 11월13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신영석, 황동일, 김지한을 주고 김명관, 이승준과 내년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11월22일에는 전역한 허수봉이 합류하는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젊다는 나이는 바꿔 말하면 ‘성장통’과 함께 간다는 의미다.

현대캐피탈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9승16패, 승점 25점으로 이날도 승점을 쌓지 못해 5위 한국전력(승점 38점)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게다가 이날 패배는 올시즌 KB손해보험과의 5경기에서 전패한 결과다. 최태웅 감독은 이 모든 것들을 포괄해 ‘성장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실제 통증을 앓고 있는 레프트 송준호의 상태를 전했다. 송준호는 이날 경기 2세트에서 공격을 하고 내려오다 상대의 발을 잘못 밟아 발목부상을 당했다. 최 감독은 “지금 발목이 부어있고 정밀검사는 내일 오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시브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공격효율이 23.81%까지 떨어진 허수봉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 감독은 “충분히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공격 타이밍이 맞지 않다보니 리시브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차차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에서 온 세터 김명관도 제 자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승리를 느끼게 해주려고, 김명관의 플레이가 고정돼 가고 있는 걸 느꼈음에도 많은 주문을 안 했다. 결국 한 라운드를 지나니 상대에게 간파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그렇게 됐다. 내 욕심이 컸다”고 말했다.

이 세 선수는 어떻든 지금의 현대캐피탈의 주축이 돼야 할 이들이다. 최 감독은 “4라운드 반짝 상승세를 겪으면서 적응을 빨리했다. 지금은 그걸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도 “감독이다 보니 더 큰 욕심이 생겨 나 역시도 시야가 좁아져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편하게 생각하게 하며 창의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다시 한 번 그러면서 ‘성장통’을 강조했다. 성장통은 이후 부쩍 성장하는 모습이 담보돼야 이름 붙일 수 있다. 성장이 없다면 그냥 통증일 뿐이다. 이미 멀어진 봄 배구, 현대캐피탈의 젊은 선수들은 더 멀리 봐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의정부|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 저작권자(c)스포츠경향.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 시각 인기영상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