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혜진 '펄펄' 우리은행 완승..하나원큐는 PO 탈락
[스포츠경향]
에이스는 달랐다. 역시 박혜진이었다. 웨이트트레이닝 도중 허리부상을 당해 지난달 28일 삼성생명전에서 결장한 박혜진이 돌아오자 팀 전력은 물론 분위기까지 확 올라갔다. 박혜진의 복귀로 우승 후보로서 면모를 되찾은 우리은행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1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돌아온 에이스 박혜진(21점·3점슛 5개)과 박지현(23점·6리바운드)을 앞세워 3연승을 노리던 하나원큐를 70-56으로 물리쳤다. 김소니아가 14득점에 1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특히 하나원큐의 에이스 강이슬을 수비한 홍보람은 무득점에 그쳤지만 6리바운드에 4블록슛을 곁들이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18승 7패가 된 2위 우리은행은 경기가 없었던 선두 KB스타즈(18승 6패)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하나원큐가 이날 패배함에 따라 KB와 우리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이 올시즌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1쿼터는 하나원큐의 페이스였다. 신지현의 득점과 강계리, 강유림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20-15로 앞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추격의 불을 당긴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김진희의 자유투와 박지현의 득점으로 18-22로 추격하자 위성우 감독이 곧바로 박혜진을 투입했다.
박혜진은 막혔던 공격에 활로를 뚫으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특히 3쿼터에는 시작 5분30여초 동안 하나원큐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은 뒤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8-34, 14점 차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3득점으로 침묵했던 강이슬이 살아나며 하나원큐가 다시 추격전을 벌였고, 4쿼터 초반에는 51-54, 3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슛과 박지현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 70-51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설상가상으로 하나원큐는 슈터 강이슬이 종료 4분23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해 추격할 힘을 잃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1쿼터에 (박)혜진이가 없는 데도 크게 밀리지 않고 잘 버텼다”며 “(홍)보람이가 상대 에이스 강이슬을 제대로 수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박혜진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상대에 넘어갔다”며 “박혜진이 좋은 선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부천|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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