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터뷰]'연봉 20억→5억' FA 앞둔 손아섭 "올해 기운이 참 좋다"

김영록 2021. 2. 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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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심장' 이대호는 은퇴를 앞두고 2년 계약의 배수진을 쳤다.

손아섭과 전준우는 이대호의 뒤를 잇는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후보로 첫손 꼽히는 선수들이다.

손아섭은 지난 2017년 롯데와 4년 총액 9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손아섭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롯데에게도 남다른 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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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2021시즌 스프링캠프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됐다. 롯데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2.0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부산의 심장' 이대호는 은퇴를 앞두고 2년 계약의 배수진을 쳤다. 손아섭과 전준우는 이대호의 뒤를 잇는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후보로 첫손 꼽히는 선수들이다.

손아섭은 지난 2017년 롯데와 4년 총액 9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올해가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그런데 손아섭의 올해 연봉은 5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20억원 대비 15억원이나 줄어들었다. 당시에도 보기드문 독특한 계약. 하지만 등급제가 생긴 현재, 손아섭은 2번째 FA인 만큼 B등급이 확정이다. '롯데 프랜차이즈' 손아섭에게도 남다른 한 해다.

3일 부산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손아섭은 "올해 느낌이 참 좋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새해가 되면서 몸도 참 가볍고 마음도 상쾌하고 컨디션이 좋다. 기분이 묘하게 다르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손아섭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KIA 타이거즈 최형우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였다. 2리 차이로 아쉽게 2위. 하지만 135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5푼2리 11홈런 8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7을 기록하며 반등을 이뤄냈다. OPS 0.760에 그쳤던 2019년의 부진을 벗어던진 한 해였다.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은 덤.

"건강하게 한시즌 마치는게 목표였는데, 생각지 못하게 타격왕 기회가 오더라. 아쉽게 놓쳤다. 올시즌도 특별한 목표보다는 작년에 못 이뤘던 전경기 출장을 꼭 이루고 싶다. 부상없이 한시즌을 뛰다보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최선을 다할 뿐이다."

손아섭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롯데에게도 남다른 올해다. 3년간 오르지 못했던 가을야구가 당장의 목표다. 롯데는 허문회 감독 부임 첫 해였던 지난해 7위를 차지했다. 가을야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2018년의 10위보다 3계단 상승했다. 허 감독은 "올해도 3계단 올라서는게 1차 목표"라며 가을야구를 겨냥하고 있다.

인터뷰 중인 손아섭. 김영록 기자

이대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우승 옵션' 소식을 들은 롯데 선수단 전체의 의지와 경쟁심이 뜨겁게 타오르는 상황. 모두에게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개개인의 능력이 극대화되면, 팀 성적은 좋아지기 마련이다.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1999년이 마지막이다. 손아섭은 2007년 데뷔 이래 아직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01년에 데뷔한 이대호도 마찬가지다.

"포스트시즌은 정말 한경기, 한경기의 짜릿함이 다르다. 놀라운 경험이다. 3년이나 못갔다보니 솔직히 그립다. 꼭 올시즌이라서가 아니라, 모든 야구 선수는 매시즌 가을야구를 1차 목표, 최종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며 준비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이대호가 받은 2년 26억원이란 액수는 '롯데 원클럽맨'의 존재감을 되새긴 계기다. 손아섭은 "아직 은퇴를 준비할 나이는 아니지만, 나도 롯데에서만 뛴 사람이니 긍정적"이라며 웃었다. 이어 'FA 마지막 해'라는 말에는 "벌써 4년이 됐나 싶다"며 미소지었다.

"앞으로도 나만 잘하면 된다. 실력으로 밀리지 않기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 앞으로도 꾸준한 성적을 낸다면, (이)대호 형이 갔던 길을 나도 밟을 수 있지 않을까. FA는 솔직히 전혀 실감이 안 난다. 참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 뿐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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