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마당쇠 박진우 "한국시리즈 우승, 올해는 꼭 함께 하고 싶어요"[인터뷰]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021. 2. 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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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을 함께 즐기고 싶어요."

지난 시즌 중반 부진을 겪으며 1,2군을 오간 박진우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며 창원에 남아야 했고, 결국 동료들이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박진우는 "욕심을 내보자면 한국시리즈 2연패할 때 그 자리에 마지막 순간에 동료들과 같이 있고 싶다. 작년엔 TV로 우승을 지켜봤지만 올해는 현장에서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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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을 함께 즐기고 싶어요.”

지난 두 시즌 동안 박진우는 NC 다이노스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필승조로서 짧은 이닝, 긴 이닝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고, 팀이 필요할 땐 선발로도 나와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박진우는 팀 우승의 순간은 함께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중반 부진을 겪으며 1,2군을 오간 박진우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며 창원에 남아야 했고, 결국 동료들이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함께 하지 못한 박진우로선 상당히 아쉬웠을 터.

박진우의 지난 시즌은 아쉬웠다. 2019시즌 5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9승 7패 5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이동욱 감독으로부터 ‘내 마음 속의 MVP'라 불렸던 박진우였지만 이듬해인 2020시즌엔 2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5.23를 올리는데 그쳤다. 후반기 체력 저하로 인한 떨어진 구위가 아쉬웠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박진우는 “많이 아쉬운 한 해였다. 1년 반짝한 선수로 남고 싶지 않아 노력했는데 마음같지 않더라”라며 아쉬워하면서 “올해는 심기일전에서 잘해보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박진우는 “1년 풀타임을 뛰려면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2019시즌엔 신인 마음으로 정신없이 보냈는데, 작년엔 중간쯤 가다보니 체력이 좀 떨어져서 올리기 힘들더라”면서 “비시즌 동안 웨이트나 조깅을 많이 해서 지난해에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비시즌 동안 박진우는 지난 시즌을 복기하며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는 “뭐가 부족한지 알았고 뭘 채워가야 할지 깨달아서 쉬는 것보다는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올해는 시즌 도중 체력 안 떨어지게 잘 준비하고, 잘 던지는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를 보완해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박진우의 올 시즌 목표는 ‘1군 풀타임’이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떤 보직이든 1군에 남아 팀이 필요할 때마다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그는 “1군에 붙어있다는 건 한 자리를 맡아서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지 않나. 어느 자리든, 언제든 팀이 필요할 때 나가는 것이 선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박진우는 이번에야 말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우승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맛보고 싶다는 소망도 조심스레 전했다. 박진우는 “욕심을 내보자면 한국시리즈 2연패할 때 그 자리에 마지막 순간에 동료들과 같이 있고 싶다. 작년엔 TV로 우승을 지켜봤지만 올해는 현장에서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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