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잇단 악재에 수습책 고심..잔여 경기 정상운영 어려워

장현구 2021. 2. 11.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질주하던 흥국생명이 잇단 악재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두 사건이 하나의 연관된 사건으로 알려져 흥국생명 내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흥국생명의 한 관계자는 "학폭 논란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를 징계하라는 요구가 있는 걸 잘 안다"면서도 "현재 두 선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와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의 가세로 여자배구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영·다영 자매 심한 충격..구단 "징계보다 선수 보호 우선"
패배 아쉬워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질주하던 흥국생명이 잇단 악재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수습책을 고심 중이나 현재로선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해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당장 11일 한국도로공사와의 방문 경기를 포함해 남은 정규리그 8경기를 제대로 치르는 건 사실상 물 건너갔다.

선수 간 갈등이 폭발해 A 선수가 7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배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팀의 간판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중학교 재학 당시 학교 폭력(학폭) 고발이 이어져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두 사건이 하나의 연관된 사건으로 알려져 흥국생명 내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쌍둥이 자매는 10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학폭 피해자들에게 공개로 사과했다. 또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들을 만나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연쇄 악재로 큰 충격에 빠진 쌍둥이 자매는 현재 팀 숙소를 떠났다. 1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원정 경기에는 불참한다.

구단은 심리 치료 등으로 이재영·다영 자매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나 두 선수가 언제 다시 코트에 설지는 기약할 수 없다.

주전 레프트(이재영)와 세터(이다영)가 빠졌기에 당분간 팀은 파행 운영될 게 자명해졌다.

흥국생명의 한 관계자는 "학폭 논란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를 징계하라는 요구가 있는 걸 잘 안다"면서도 "현재 두 선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징계라는 것도 선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육체적 상태가 됐을 때 내려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처벌보다 선수 보호가 먼저이고, 차분히 징계 수위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선수에게 징계를 내려도 크게 실효성이 없는 만큼 선수 보호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와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의 가세로 여자배구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선수 간 불화로 3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리더니 최근 연쇄 악재로 이젠 1위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내몰렸다.

cany9900@yna.co.kr

☞ PC방 女손님 잠깐 자리 비운 사이 커피에 소변을…
☞ 시속 740㎞ 항공기 바퀴에 숨어 밀항 시도 소년…결과는
☞ 미 '허슬러' 발행 래리 플린트 사망…성인물업계 논쟁적 인물
☞ 브라질 주택가서 개 통째로 삼킨 7m 아나콘다 생포
☞ "사랑해서 불 질렀다" 어느 방화범의 엉뚱한 궤변
☞ 프로배구 이재영·다영 자매 '학폭' 논란에 결국…
☞ 이정재가 '체험 삶의 현장' 뛰던 시절…KBS '라떼는'
☞ 머스크 "아들 위해 도지코인 샀다"…가상화폐 또 급등
☞ 구치소서 설 맞는 박근혜·이재용…MB, 안양교도소 이감
☞ 이별 위로금 못받자 전남친 알몸사진 협박 50대女 집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