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어머니 월권? 흥분한 감독 "동네배구 아냐, 초등학교도 아니고" [오!쎈 인천]

홍지수 2021. 2.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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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58) 감독이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 자리에서 박 감독은 최근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감독으로서 고개를 숙였다.

박 감독은 이재영과 이다영의 어머니인 배구 선수 출신인 김경희 씨가 팀 훈련에 간섭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즉각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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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계양, 지형준 기자]경기에 앞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jpenws@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58) 감독이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으론 쌍둥이 부모의 훈련 개입 언급에는 발끈했다.

박 감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그 자리에서 박 감독은 최근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감독으로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다 선수들의 부모가 훈련에 참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다.

먼저 박 감독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교폭력은 나와선 안된다”면서 “개인적으로 체육인 한 사람, 선배, 감독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박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는 “예나 지금이나 내가 현장에 있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점에 나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재영과 이다영의 어머니인 배구 선수 출신인 김경희 씨가 팀 훈련에 간섭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즉각 되받아쳤다. 

박 감독은 “그런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다. 여긴 동네 배구를 하는 곳이 아니다. 보호해야 할 초등학생이 있는 곳도 아니다”면서 "프로배구 팀의 훈련에는 아무나 출입할 수 없다. 나뿐 아닌, 모든 프로 지도자들에게 배려가 아니다. 실례가 되는 얘기다"라고 발끈했다.

박 감독은 “더는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도와달라.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지만, 쌍둥이 부모의 훈련 참관 의혹에 대해서는 “비상식적인 이야기까지 나오더라”며 적극 부인했다.

김경희 씨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 세터로 활약한 선수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를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배구협회가 주관한 ‘장한 어버이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경희 씨는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에 이어 피해자 학부모의 폭로로 부적절한 영향력을 끼친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대한배구협회는 15일 이재영, 이다영의 어머니 김경희 씨가 2020 배구인의 밤에서 받은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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