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우의 8번째 준우승, 44번째 톱10..제네시스 또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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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준우승, 44번째 톱10.'
토니 피나우(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또 한 번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PGA 투어의 공식 대회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등이 없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2018년)와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준우승을 포함하면 이번이 개인 통산 10번째 준우승이다.
동시에 피나우가 PGA 투어에서만 거둔 44번째 톱10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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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승 이후 준우승 8번, 톱10 44번
호마, 2차 연장에서 피나우 꺾고 2년 만에 우승
토니 피나우(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또 한 번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피나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일 경기에서만 7타를 줄인 피나우는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쳐 맥스 호마(미국)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이자 유일한 우승을 기록한 지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더군다나 연장전 상태 호마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을 허용한 터라 분위기는 피나우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지독하리만큼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려온 피나우는 이번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연장 1차전에선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 승부를 결정 내지 못했고, 2차 연장에선 파 퍼트가 홀을 빗나가며 우승을 내줬다. 호마는 14번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파 퍼트를 넣어 우승했다.
2016년 첫 승을 올린 피나우는 2018년부터 더 자주 우승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쉽게 열리지 않고 있다. 우승만 하지 못했을 뿐 그의 성적은 PGA 투어 정상급 선수와 견줘도 손색없다.
2017~2018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오픈(현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노던트러스트에서 3번이나 준우승했다.
2018~2019시즌에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와 찰스 슈왑컵 챌린지에서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 쉽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그 뒤로도 2019~2020시즌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과 2020~2021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이번 대회까지 무려 8번이나 준우승했다. PGA 투어의 공식 대회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등이 없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2018년)와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준우승을 포함하면 이번이 개인 통산 10번째 준우승이다. 동시에 피나우가 PGA 투어에서만 거둔 44번째 톱10이기도 하다.
우승은 한 번밖에 하지 못했으나 세계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건 톱10을 많이 한 덕분이다.
이날 준우승으로 101만3700달러(약 11억2100만원)의 상금을 받은 피나우는 통산 상금을 2229만9431달러(약 246억3600만원)로 늘리는 데 만족했다.
연장 접전 끝에 피나우를 따돌리고 우승한 호마는 우승상금 167만4000달러(약 18억5200만원)와 함께 3년 시드 그리고 55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모두 가져갔다.
2019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샘 번스(미국)가 11언더파 273타를 쳐 3위, 캐머런 스미스(호주) 4위(9언더파 275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8위(6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이경훈(30)은 66위(9오버파 293타), 강성훈(34)은 67위(10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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